
올가을 아우터 시장의 키워드는 경량이다. 삼성패션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8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SSF샵에서 경량 패딩을 산 고객은 전년보다 101% 늘었다. 무신사에서도 8월 초 '경량 패딩' 검색량이 1년 전보다 105% 증가했다. 이번 주 나온 방한 신상은 이 흐름을 따르는 쪽과, 경량 열풍 속에서 다른 길을 고른 쪽으로 나뉜다.
간절기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얇은 옷 한 벌을 오래 입는 방식이 힘을 얻었다. 한편 바람이 드는 틈을 막겠다는 제품과 머리까지 덮는 소품도 함께 나왔다. 이번 주 다룬 겨울 방한 신상 다섯 가지를 모았다.
1. 디오디 가마보코 쉘터 다운
캠핑 브랜드 디오디가 10월 16일 소개한 시리즈로, 겉면 퀼팅 선을 없애 바늘구멍으로 바람이 새는 길을 줄였다. 숏은 650필파워 덕다운, 미들과 롱은 구스다운을 채웠고 미들·롱에는 다운을 칸 지어 온기를 가두는 클라우드 배플도 들어갔다. 겉감은 도레이의 델피 3레이어 소재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11월 1일까지 미들·롱을 15% 할인한다. 경량 열풍이 부는 올가을, 가볍게보다 새지 않게를 앞세운 점이 눈에 띈다.


2. 코닥어패럴 컬러라마 컬렉션
코닥어패럴이 2026 가을·겨울 컬러라마 컬렉션으로 낸 경량 구스 다운 자켓이다. 10데니어 초경량 원단에 구스 다운을 채웠고 일체형 후드와 하이넥을 갖췄으며 색은 베이지, 라이트 그레이, 차콜이다. 이름은 1950~1990년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걸렸던 대형 사진 광고 컬러라마에서 따왔다. 공식 온라인몰과 전국 매장에서 팔고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라이트브랜즈가 2020년 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닥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다.


3. 트레몰로 경량다운 2종
세정그룹의 남성복 트레몰로가 낸 경량다운으로, 가로 퀼팅의 스탠 카라 다운 점퍼와 셔츠 칼라에 입체 퀼팅을 더한 경량 다운 셔켓 두 가지다. 색은 네 가지이고 간절기에는 겉옷으로, 한겨울에는 코트 안 이너로 입도록 만들었다. 충전재와 가격,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무신사 스토어의 지난해 8~11월 경량패딩 거래액은 전년보다 322% 늘었다. 트레몰로는 2024년부터 리브랜딩을 이어 왔고 올해 9월 말 공식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보다 747% 늘었다.


4. 블랙야크 키즈 스톤마스터 미들다운
블랙야크 키즈가 10월 19일 선보인 겨울용 다운으로, 지난겨울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한 어른용 스톤마스터의 아이 버전이다. 겉감은 15데니어 나일론 립스탑, 충전재는 RDS 인증 덕다운이다. 소매 벨크로, 후드 접밴드, 밑단 스트링으로 찬바람 드는 틈을 줄였고 위아래로 여닫는 YKK 투웨이 지퍼를 달았다. 색은 다크 그레이, 블랙, 라벤더, 다크 블루 넷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모와 맞춰 입는 패밀리룩도 겨냥했다.


5. 모어아시아 후드 방한 넥워머
모어아시아가 10월 22일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드형 니트 넥워머로, 머리부터 목까지 한 번에 덮는 바라클라바 스타일이다. 후드 깊이는 33cm이고 프리 사이즈 한 가지에 그레이, 블랙, 베이지, 크림 네 가지 색이 있다. 물량 3,000개로 시작했고 현재 판매가에서 42% 할인 중이지만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라클라바라는 이름은 1854년 크림전쟁의 발라클라바 전투에서 왔다. 올해는 10월 첫 주 GS25 핫팩·손난로 매출이 1,033.7% 늘 만큼 겨울 준비가 빨랐다.


고를 때 참고할 점
출근길과 일교차 대응이 목적이라면 코닥이나 트레몰로처럼 얇은 다운을 겹쳐 입는 쪽이 활용도가 높다. 한겨울 바람이 걱정이라면 퀼팅을 줄인 디오디나 틈 막이 디테일을 앞세운 블랙야크 키즈 쪽이 맞는다. 이번 주 소개한 제품 중 상당수는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매 전에 각 공식몰의 상세 페이지에서 소재 표기와 사이즈표를 먼저 확인하자. 경량 다운은 얇은 만큼 한겨울에는 코트나 두꺼운 아우터 안에 받쳐 입는 쓰임이 많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반대로 퀼팅을 없애거나 틈을 막은 제품은 단독 착용을 염두에 둔 설계다. 같은 다운이라도 어떤 날씨에 입을지에 따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진다. 아이 옷이나 소품은 가족 구성에 맞춰 함께 비교해 보자.
한 가지 더'바라클라바'라는 이름은 1854년 크림전쟁의 발라클라바 전투에서 왔다. 영국군이 혹독한 추위를 견디려고 털실 모자를 썼던 데서 비롯됐고, '발라클라바 헬멧'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한참 뒤인 1881년께라고 한다.
출처 5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 파이낸셜투데이 디오디 보도자료 (2026.10.16)ftoday.co.kr
- bnt뉴스 코닥어패럴 (2026.10.21)bntnews.co.kr
- 이뉴스투데이 트레몰로 (2026.10.16)enewstoday.co.kr
- 데일리매거진 블랙야크 키즈 (2026.10.19)dailymagazine.co.kr
- 피앤피뉴스 모어아시아 (2026.10.22)gosi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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