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겨울 여러 번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한 어른용 패딩이 있다. 블랙야크의 '스톤마스터'다. 이 인기 라인이 아이 사이즈로 내려왔다. 블랙야크 키즈는 10월 19일 겨울용 '스톤마스터 미들다운 자켓'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9월에 나온 스톤마스터 경량다운이 간절기용이었다면, 이번 미들다운은 한겨울까지 염두에 둔 두 번째 다운 라인이다. 부모와 아이가 비슷한 분위기로 맞춰 입는 패밀리룩도 노린 제품이다.
무게는 줄이고 볼륨은 살리고
겉감은 15데니아 초경량 나일론 립스탑이다. 립스탑 특유의 은은한 격자 무늬가 바깥 마찰과 찢어짐에 버티는 힘을 높여 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활동량 많은 아이 옷에 어울리는 선택이다.
충전재는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을 받은 덕다운이다. RDS는 다운을 얻는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없었는지 제3의 기관이 확인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2016년 태평양물산이 처음 인증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아이 옷일수록 소재의 출처를 따지는 부모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설명이다.
바람이 드는 틈을 막는 디테일
겨울 아우터에서 따뜻함을 가르는 건 두께보다 틈이다. 이 제품은 소매 끝에 벨크로를 달고, 후드 가장자리에 접밴드를 넣었으며, 밑단에는 스트링을 달았다. 스트링을 당기면 찬바람을 막고 실루엣도 취향대로 줄일 수 있다.
지퍼는 위아래로 모두 여닫히는 YKK 투웨이다. 앉았을 때 아랫부분만 열어 두는 식으로 움직임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양옆 지퍼 포켓과 가슴 안쪽 주머니가 있어 장갑이나 교통카드처럼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을 나눠 담기 좋다. 디자인은 가슴의 미니 로고와 소매의 스톤마스터 레터링이 포인트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 블랙, 라벤더, 다크 블루 넷이다. 블랙야크 키즈는 같은 시기 여아용 '스톤마스터 크롭다운'과 기존 에어브레스 경량다운의 상위 버전인 '퍼텍스 에어브레스 프로'도 함께 내놨다.
어른 스톤마스터가 먼저 뜬 이유
스톤마스터는 원래 전문 클라이머를 위해 설계한 블랙야크의 패딩 라인이다. 한국경제와 아시아경제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는 가을·겨울 제품 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지난해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을 넘어섰고 신제품 라이트 다운자켓은 판매율이 90%를 돌파했다. 아시아투데이는 이런 인기를 일상복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무는 '고프코어' 흐름과 엮어 설명했다.
어른 사이에서 검증된 디자인이 아이 옷으로 내려오는 건 아웃도어 업계의 익숙한 공식이다. 이번에도 블랙야크 키즈는 성인 라인과의 통일감을 앞세웠다. 블랙야크는 1973년 서울 종로5가의 등산용품점 '동진사'에서 출발해 1995년 브랜드를 선보인 곳으로, 한 가족이 같은 브랜드로 맞춰 입는 모습은 이 업계가 오래 그려온 그림이기도 하다.
고를 때 알아둘 점
가격과 판매처는 보도자료에 나오지 않았다. 블랙야크 키즈 공식몰이나 매장에서 사이즈 구성과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사이즈 구성은 보도자료에 정리돼 있지 않으니 판매 페이지의 사이즈표를 기준으로 고르자.
등하교와 주말 나들이가 일상인 초등생 자녀, 그리고 부모와 맞춰 입을 아우터를 찾는 가정이 우선 눈여겨볼 대상이다. 회사도 등하교와 나들이 같은 일상 착용을 중심에 두고 소개했다.
한 가지 더브랜드 이름 '블랙야크'는 강태선 회장이 히말라야 원정 중 마주한 야크의 강인함과 헌신에서 영감을 받아 1995년 지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그는 이를 동진사에 이은 '제2의 창업'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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