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에 산 커피를 책상에 올려 두고 오후까지 나눠 마시는 사람이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의 구매딥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커피·음료 업종의 테이크아웃 구매 추정액은 1년 전보다 13.9% 늘었다.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가 이 흐름을 겨냥해 카페 테이크아웃 컵을 닮은 '투고 컵앤텀블러'의 라인업을 키웠다. 기존 355ml 옆에 480ml를 새로 세우고, 컬러도 8종 늘렸다.
355ml 하나로 시작해 480ml까지
투고 컵앤텀블러는 지난해 9월 355ml 한 가지 용량으로 처음 나왔다. 당시 써모스는 이 용량이 커피 전문점 톨(tall) 사이즈 음료를 담기에 알맞다고 설명했고, 컬러는 블랙·초코·블루크림 3가지였다. 이번에는 음료 컵이 전반적으로 커지는 흐름을 반영해 480ml를 더했다. 같은 컵 모양에서 한 잔을 더 넉넉하게 담을 수 있는 480ml가 추가됐다.
480ml는 로지크림·민트크림·아쿠아크림·화이트크림·블랙그레이 5가지다. 기존 355ml에도 화이트크림·카카오크림·블루크림 3가지가 추가돼 이번에 새로 나온 컬러는 모두 8종이다. 써모스는 신규 컬러를 부드럽고 차분한 색감이라고 소개한다.

열고, 마시고, 씻는 방식
뚜껑은 돌려서 닫는 스크류 타입이라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안정적이도록 설계됐다. 뚜껑을 완전히 열지 않아도 플립형 음용구만 젖혀 마실 수 있고, 아이스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꽂아 쓸 수도 있다. 입구는 약 7.5cm로 넓어 얼음을 넣거나 안쪽을 닦기 편하며,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된다고 써모스는 밝혔다. 매일 쓰는 컵일수록 씻는 일이 귀찮아지기 마련이라, 입구 넓이와 세척 방법을 앞세운 점이 눈에 띈다.
중간 크기에서 양쪽 끝으로, 텀블러 시장의 변화
써모스코리아가 지난 9월 밝힌 판매 흐름을 보면 480ml가 왜 지금 나왔는지 짐작이 간다. 올해 4~8월 250ml 미만 소용량 텀블러 판매량은 1년 전의 약 1.5배, 750ml 이상 대용량은 약 1.4배로 늘었다. 과거에는 500ml 안팎 중간 크기에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작은 쪽과 큰 쪽이 동시에 커지는 양극화 양상이라는 것이다. 마개를 돌려 여닫는 스크류 타입도 힘을 주는 분야다. 2025년 5월 나온 '캐리 핸들 텀블러'는 올해 5~8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배 넘게 뛰었고, 써모스는 9월에 이 제품에도 360ml와 480ml를 추가했다.
써모스는 1904년 유리 보온병을 상품화한 이래 12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라고 소개한다. 써모스코리아는 텀블러 외에 도시락과 머그, 포트를 만들고 최근에는 프라이팬 같은 키친웨어까지 내놓았다. 다만 아시아투데이는 키친웨어가 텀블러에 비해 시장 존재감이 아직 크지 않다고 전했다. 그래서 주력인 텀블러의 크기와 컬러를 촘촘히 늘리는 전략이 계속되고 있다.
고를 때 알아둘 점
가격은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용량은 355ml와 480ml 두 가지이고, 신규 컬러는 480ml 5종과 355ml 3종으로 나뉘어 있으니 원하는 색이 어느 용량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자. 평소 톨 사이즈 음료를 마신다면 355ml가, 얼음을 가득 채우거나 책상에서 오래 두고 마신다면 480ml가 맞을 것이다. 책상 위, 가방 옆 주머니, 차량 컵홀더를 오가는 용도라면 컵 모양 몸체가 어느 정도 맞는지도 따져 볼 만하다.
한 가지 더'써모스(Thermos)'는 원래 특정 회사가 붙인 상표였다. 진공 보온병의 원리는 영국 과학자 제임스 듀어가 1892년 실험 장치로 발명했지만 특허를 내지 않았고, 1904년 독일의 유리 기술자 두 명이 이를 일상용 제품으로 만들어 '써모스'라는 이름과 상표 권리를 가져갔다. 듀어는 소송을 냈다가 졌고, 1963년 미국 법원은 소문자 'thermos'를 보온병을 가리키는 일반 명칭으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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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2026.10.22)asiatoday.co.kr
- 에이빙뉴스 (2026.10.22)kr.aving.net
- 이뉴스투데이 (2026.10.22)enewstoday.co.kr
- 아시아투데이 (2025.09.23)asiatoday.co.kr
- 아시아투데이 (2026.09.15)asiatoday.co.kr
- 위키백과 'Thermos' (2026.10.24 확인)en.wikipedia.org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해석·표현 1건 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