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푸드가 10월 20일 샤인머스캣을 얹은 케이크 3종을 공개했다. 이마트 베이커리에서 두 가지, 트레이더스에서 한 가지를 판다. 가을 제철 과일을 케이크로 풀어내는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그런데 이 소식에는 케이크 맛 이야기 말고도 짚을 대목이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 고급 과일로 통했던 샤인머스캣이 지금은 가격이 꽤 내려와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 2종, 트레이더스 1종
이마트 매장의 '샤인머스캣에 무너진 케이크'(2만 7,980원)는 하얀 케이크 시트 사이사이에 생크림과 샤인머스캣을 여러 겹 쌓은 홀케이크다. 이름처럼 포도 알이 무너져 내릴 듯 올라간 모양을 노렸다. 같은 매장의 '떠먹는 샤인머스캣 케이크'(9,980원)는 시트 위에 생크림과 포도, 청포도 청크잼을 얹은 컵 형태로,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 눈에 띈다.
트레이더스의 '샤인머스캣 한가득 케이크'(3만 9,980원)는 4인 이상이 나눠 먹는 대용량이다. 샤인머스캣에 블루베리를 함께 올려 색과 맛에 변화를 줬다. 판매 채널에 따라 크기와 구성을 나눈 셈이라, 혼자 먹을지 가족과 나눌지부터 정하면 고르기 쉽다.
제철 과일 케이크, 어디까지 왔나
이 케이크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 온 '제철 과일 케이크 시리즈'의 가을 편이다. 지금까지 망고, 멜론, 골드키위, 무화과가 차례로 케이크가 됐다. 9월에는 무화과 케이크 3종이 나왔는데, 이번 샤인머스캣도 이마트 2종에 트레이더스 대용량 1종이라는 같은 틀을 따랐다.
뉴시스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무화과 케이크를 내놓으며 '제철코어' 트렌드를 언급했다. 제철 식재료를 찾아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이야기다. 계절마다 재료를 바꾸면 신제품 소재가 끊기지 않고, 소비자에게도 '지금 아니면 못 먹는다'는 이유를 줄 수 있다.
가을철 가장 맛있는 샤인머스캣을 소비자들이 색다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케이크로 선보이게 됐다
샤인머스캣은 왜 '흔한 과일'이 됐나
샤인머스캣 시장의 사정을 보면 케이크 가격표가 달리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2020년 2,913ha에서 2024년 6,307ha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올해는 5,228ha로 줄어들 전망이지만 한때 전체 포도 재배면적의 43.1%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퍼졌다.
공급이 늘면서 값이 내려갔다. aT 자료 기준으로 10월 1일 샤인머스캣 2kg 소비자 평균 가격은 1만 1,791원으로, 5년 전 약 3만 8,000원보다 약 71% 낮다. 거봉이나 캠벨얼리를 2kg으로 환산한 값이 오히려 더 높을 정도다. 다만 같은 보도는 덜 익은 포도를 일찍 따 품질 논란이 있었다는 점도 전했다. 농경연 조사에서 구매 경험자 37.5%가 예전보다 품질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샤인머스캣은 원래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파이낸셜뉴스가 전한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지금은 한국과 중국의 재배면적이 일본을 크게 웃돈다. 케이크 3종에 쓰인 과일의 가격 사정은 보도자료에 나오지 않았지만, 흔해진 과일에 디저트라는 새 쓰임을 찾아 주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사기 전에 알아둘 점
이마트 제품은 전국 이마트 베이커리 매장에서, 대용량은 트레이더스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다. 매장에 따라 판매 여부와 재고가 다를 수 있다. 생크림과 생과일이 올라간 케이크라 당일이나 가까운 날에 먹는 편이 좋다. 보관 방법과 소비기한은 제품 포장지의 표기를 확인하자.
가볍게 한 개 먹고 싶은 사람은 9,980원 떠먹는 케이크, 기념일이나 모임이라면 홀케이크나 트레이더스 대용량이 어울린다.
한 가지 더샤인머스캣은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닛케이는 일본이 받지 못한 품종 사용료를 연간 최소 200억 엔으로 추산했고, 지금은 한국과 중국의 재배면적이 일본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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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더스트리뉴스 (2026.10.20)industrynews.co.kr
- 아이뉴스24 (2026.10.20)inews24.com
- 신아일보 (2026.10.20)shinailbo.co.kr
- 뉴시스 (2026.09.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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