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을 빵집의 키워드는 치즈다. 파리바게뜨가 10월 15일 치즈를 앞세운 베이커리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다섯 가지 제품에 파마산, 모짜렐라, 고다, 체다, 크림치즈를 하나씩 따로 배정해 '치즈마다 다른 맛'을 보여 주는 라인업이다.
다섯 개의 빵, 다섯 개의 치즈
식사 대용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멕시칸 핫도그'는 파마산 치즈를 입힌 긴 소시지빵에 매콤한 치폴레 소스를 더했다. '고다치즈 올리브식빵'은 고다와 체다 치즈를 넣고 블랙·그린 올리브로 씹는 맛을 보탠 식빵이다. '치즈 소보루빵'은 바삭한 소보루 토핑 위에 체다치즈를 올려 구웠다.
간식용은 두 가지다. '크림치즈말랑'은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단맛에 짭조름한 치즈 토핑을 얹어 단짠 대비를 노렸다. '모짜렐라 치즈봉'은 모짜렐라를 채워 튀긴 막대 모양으로,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속 치즈가 길게 늘어난다고 한다.
구성을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식사 대용 3종은 파마산, 고다·체다, 체다처럼 모두 짭짤하고 진한 쪽이고, 달콤함은 크림치즈말랑이 따로 맡는다. 한 개의 빵 안에서 단짠을 만드는 대신 라인업 전체에서 짠맛과 단맛을 나눠 준 셈이라, 취향에 따라 한쪽만 골라 담기 쉽다.
황치즈에서 시작된 치즈 열풍
회사는 황치즈를 시작으로 치즈 인기가 스낵에서 베이커리와 디저트로 번지는 흐름에 맞춰 이 라인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한다. 그 흐름은 과자 진열대에서 먼저 확인된다. 오리온은 올해 2월 '치즈 공방'을 주제로 황치즈 한정판 3종을 냈고, 그중 '촉촉한 황치즈칩'은 SNS 입소문을 탔다. 이후 7월에는 1995년 나온 미니 비스킷 '미쯔'에 황치즈를 입혀, 출시 31년 만에 처음으로 새 맛을 선보였다.
9월에는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주력 제품 포카칩에도 황치즈맛이 나왔다. 감자칩에 황치즈 크림을 바르고 황치즈 분말을 한 번 더 입힌 '더블 치즈 코팅' 방식이다. 오래된 스테디셀러까지 치즈 옷을 입는 상황이니, 빵집이 이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도 자연스럽다.
파리바게뜨의 선택은 '치즈 하나'가 아니라 '치즈 다섯 종'이다. 짭짤한 파마산, 길게 늘어나는 모짜렐라, 진한 체다, 부드러운 크림치즈처럼 치즈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제품 이름과 형태로 나눠 풀었다. 황치즈 유행 이후 소비자가 치즈 맛을 좀 더 세분해 찾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고소하고 진한 맛이 잘 어울리는 가을에 저마다 다른 치즈의 개성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준비했다
뚜레쥬르는 호박과 고구마로 맞섰다
같은 시기 경쟁 브랜드 뚜레쥬르는 방향이 달랐다. 데일리한국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호박, 흑임자, 고구마 등 가을 제철 재료로 만든 간식빵 5종을 내놨다. 치즈로 맛을 세분한 파리바게뜨와 제철 재료로 전통 디저트를 풀어낸 뚜레쥬르가 가을 빵 시장에서 서로 다른 카드를 든 모양새다.
살 때 알아둘 점
가격과 판매처는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매장마다 취급하는 제품이 다를 수 있어 가까운 매장이나 앱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 끼를 대신할 생각이면 소시지빵이나 식빵 쪽이, 가볍게 먹을 거라면 크림치즈말랑과 치즈봉 쪽이 맞는다. 홍보 이미지에는 연출된 예이므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안내가 붙어 있고, 제품 구성과 가격, 용량을 비교해 고르라는 업계 관계자의 조언도 있다.
한 가지 더오리온 미쯔는 1995년에 나온 한입 크기 비스킷인데, 올해 7월 황치즈가 나오기 전까지 새 맛이나 새 모습을 선보인 적이 없었다. 31년 만의 첫 변신을 이끈 것이 황치즈 열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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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데일리 기사 (2026.10.15)nextdaily.co.kr
- 로이슈 기사 (2026.10.15)lawissue.co.kr
- 데일리한국 (2026.10.18)daily.hankooki.com
- 마이데일리 (2026.07.09)mydaily.co.kr
- 전자신문 (2026.09.03)etnews.com
- 신아일보 (2026.10.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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