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에 튀김옷을 입히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런데 그 옷이 나쵸 칩이거나 누룽지, 김부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니커에프앤지가 10월 15일 공개한 신제품 3종은 이름부터 스낵이다. '나쵸치킨', '누룽지텐더', '김부각텐더'가 그 주인공이다.
세 제품 모두 국내산 닭고기를 쓰고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하는 제품이다. 회사는 간식은 물론 안주로도 즐기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낵이 된 치킨 세 가지
나쵸치킨은 이름처럼 삼각형 모양이다. 국내산 닭가슴살에 쌀가루를 섞은 튀김옷을 입히고 토마토 베이스의 매콤한 살사 풍미를 더했다. 회사는 치즈 디핑소스나 과카몰리와 곁들이는 멕시칸 스타일 핑거푸드를 제안한다.
누룽지텐더는 닭안심 통살에 볶은 현미를 섞은 누룽지 옷을 입혔다. 구수한 향과 바삭한 식감을 노린 제품으로, 한 팩(300g)에 단백질 37g이 들어 있다. 김부각텐더는 찹쌀을 더한 김부각 옷을 입힌 닭안심살 제품이다. 김과 참기름의 맛을 더했고 한 팩에 단백질 39g이다. 두 제품 모두 닭안심 통살을 썼다는 점이 공통이다.
익숙한 스낵을 치킨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집에서 먹는 치킨 시장이 커진다
이 신제품이 눈에 띄는 배경에는 냉동치킨 시장의 성장이 있다. 아주경제가 유로모니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국내 냉동치킨 시장은 2022년 약 1,400억 원에서 지난해 1,600억 원대로 커졌다. 상온 제품을 포함한 가공치킨까지 넓히면 5,000억 원대다. 외식 치킨 물가지수는 올해 7월 기준 3년 전보다 10.8% 올랐고, 배달 치킨 한 마리는 2만 원대 중후반까지 올랐다.
그 사이 대기업들이 줄줄이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 '소바바 치킨'은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매출 2,500억 원, 판매량 2,500만 봉을 넘겼다. 하림 '맥시칸'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500만 봉을 돌파했다. 동원F&B는 8월 '케바삭'을 내놓고 냉동치킨 브랜드 경쟁에 합류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브릿지경제에서 냉동간편식의 중심이 볶음밥과 피자에서 치킨으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보도는 소비자가 이제 가격뿐 아니라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까지 따진다고 전했다.
이런 경쟁에서 마니커에프앤지가 택한 길은 '모양과 옷'이다. 지난해 7월에는 한입 크기 순살 치킨 '크런치팝 스윗허니맛'을, 올해 6월에는 미미네 떡볶이와 손잡은 '바사삭 치킨 떡볶이'를 내놨다. 이번 3종은 맛 요소를 스낵에서 빌려 와 닭고기 위에 얹은 시도다. 6월에는 영국 수출용 닭강정과 닭가슴살 스테이크의 첫 출고식도 열었다.
살 때 알아둘 점
판매처는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마니커에프앤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다. 누룽지텐더와 나쵸치킨은 28일까지 롯데마트 할인 행사 대상이고, 행사 대상 제품을 2개 이상 사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김부각텐더는 이 행사 대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가격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으므로 매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고르는 기준은 이렇다. 소스에 찍어 먹는 간식이라면 나쵸치킨,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원하면 누룽지텐더, 짭조름한 안주가 필요하면 김부각텐더가 맞는다. 단백질은 누룽지텐더가 팩당 37g, 김부각텐더가 39g이다. 나쵸치킨의 단백질 함량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 가지 더마니커에프앤지는 201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후 캐나다·유럽연합·영국으로 판로를 넓혔고, 올해 6월에는 영국 수출용 닭강정과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 냉동 가공식품의 첫 출고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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