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에게 사과를 먹였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정확히는 사과 농축액을 넣어 특수하게 배합한 사료다. 롯데마트·슈퍼가 하림과 함께 기획해 10월 22일 내놓은 '사과먹은 동물복지 닭고기'는 이 사료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신선식품이다. 이름이 길어서인지 줄임말도 붙었다. '사먹닭'이다.
닭고기는 가장 흔한 단백질 식재료인 만큼 마트 진열대에서 차별화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그래서 요즘은 '어떻게 키웠느냐'가 상품 설명의 중심이 된다. 이번 상품도 사육 환경에 사료까지 한 겹 더 얹은 경우다.
백숙용 850g, 볶음탕용 1,050g
상품은 조리 용도에 따라 두 가지다. '사먹닭 백숙용'은 850g, '사먹닭 볶음탕용'은 1,050g이다. 둘 다 국내산 냉장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출시를 기념해 28일까지 백숙용 6,990원, 볶음탕용 8,990원에 판다. 같은 기간 롯데슈퍼에서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할인이 끝난 뒤의 정상가는 보도자료와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사과 먹였다'는 말이 뜻하는 것
회사 설명에 따르면 사과 농축액을 넣은 특수 배합 사료에는 항생제와 항균제를 넣지 않았다. 상품은 무항생제 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닭은 동물복지 인증 농가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공간을 확보해 키웠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환경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사과 사료가 고기 맛이나 품질을 얼마나 바꾸는지에 대한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팜타임스도 사과 사료가 육질이나 맛을 높인다는 근거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사과 농축액을 쓴 사료를 먹였고 항생제를 넣지 않았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사는 동물복지 인증과 무항생제 인증이 서로 다른 기준이라는 점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전했다.

건강과 가치소비에 대한 고객 관심을 반영해 동물복지에 사료의 차별성을 더한 이색 상품을 준비했다
동물복지 닭고기, 얼마나 퍼졌을까
동물복지 인증은 농장 단위로 주는 제도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2025년 6월 공개한 국민인식조사 보도에 따르면 그 시점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은 모두 470개였고, 그중 대부분이 닭 농장이라고 했다.
소비자 인식도 따라왔다. 같은 조사에서 인증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86.6%였고, 축산물을 사는 응답자 중 62.9%가 최근 6개월 안에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2024년 12월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했다.
살 때 알아둘 점
백숙용은 850g, 볶음탕용은 1,050g이다. 냉장 제품이니 포장에 적힌 보관 방법과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되도록 일찍 조리하는 편이 낫다.
정리하면 10월 22일 출시, 롯데마트·롯데슈퍼 단독, 하림과 공동 기획이다. 할인 가격은 28일까지이니 맛이 궁금하다면 그 안에 시도해 볼 만하다. 다만 사과 사료의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부분이니, 구매 이유는 '동물복지·무항생제 기준을 충족한 국산 닭고기를 할인가에 살 수 있다' 정도로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한 가지 더'사먹닭'은 '사과 먹은 닭'의 줄임말이다. 그런데 '사 먹는 닭'으로도 읽히는 이중 의미 덕분에 마트 진열대에서 눈에 띄는 이름이 됐다. 롯데마트·슈퍼가 보도자료에서 직접 붙인 약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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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썰 (2026.10.22)ziksir.com
- e사이언스 (2026.10.22)e-science.co.kr
- 팜타임스 (2026.10.21)famtimes.co.kr
- 팝콘뉴스 (2026.10.22)popcornnews.net
- 데일리벳 (2025.06.04)dailyvet.co.kr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가격 1건, 인용·발언자 1건, 수치 2건 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