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고기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가 오리고기로 영역을 넓혔다. 하림은 프리미엄 신선육 브랜드 자연실록에서 무항생제 오리 슬라이스를 23일 출시했다. 농민신문은 자연실록이 오리고기 제품을 내놓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얇게 썰어 손질 부담을 줄인 냉장 제품이다.
무엇이 새롭나
자연실록은 엄선한 원료육과 사육 이력 관리 시스템을 갖춘 하림의 브랜드다. 그동안 닭고기 중심으로 신선 제품을 선보여 왔고, 이번에 오리고기가 추가되면서 제품군이 넓어졌다.
원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국내 농가에서 기능성 사료를 먹고 자란 국내산 오리다. 냉장 상태의 오리고기를 먹기 좋은 두께로 얇게 썰었다.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하림이 제안하는 조리법은 다양하다. 얇게 썬 고기라 달군 팬에 굽기만 해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식용유 없이 마늘이나 양파와 함께 볶거나, 샐러드와 포케 토핑, 샤브샤브 재료로도 쓸 수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채소찜이다. 하림은 가정 내 채소찜 조리에 최적화됐다고 소개했다. 전자레인지용 찜기에 양배추, 숙주, 버섯 같은 채소와 오리고기를 함께 얹어 데우면 담백한 한 끼나 가벼운 안주가 된다는 설명이다. 오리고기를 두껍게 구워야 한다는 부담을 덜고, 평일 저녁에 간단히 쓰기 좋게 만든 제품이라는 인상이다.
어디까지나 회사가 제안한 조리법이다. 실제 맛과 식감은 굽는 시간이나 두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험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샐러드나 포케 토핑이라는 제안도 눈에 띈다. 오리고기를 무겁게 구워 먹는 고기로만 생각하던 사람에게, 얇게 썬 고기를 가벼운 한 그릇 메뉴에 올려 보라는 제안이다. 고기를 넉넉히 구워 채소와 함께 싸 먹는 방법과, 찜기에 올려 담백하게 먹는 방법을 같은 제품 하나로 나눠 쓸 수 있다는 점이 슬라이스 형태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얇은 고기는 오래 익히면 금세 질겨지기 쉬워서 불 조절이 관건이다. 제품 포장에 적힌 조리 안내와 보관 방법을 먼저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림이 오리고기를 더한 배경
이번 출시를 두고 이사이언스는 이번 신제품이 자연실록의 기존 닭고기 중심 구성에 오리고기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하림이 기존 브랜드와 유통망을 활용해 오리고기 제품의 판매 접점을 얼마나 넓힐지가 향후 제품군 확대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닭고기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를 오리고기로 옮겨 가는 전략이라는 뜻이다. 하림 마케팅팀 관계자는 출시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자연실록의 신선육 관리 노하우를 담아 오리고기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살 때 알아둘 점
판매처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전국 중소형 마트다. 하림은 앞으로 유통망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시 초기에는 취급하는 매장이 제한적일 수 있다. 가격은 이번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신선육은 냉장 보관 제품이라 유통기한과 보관 온도를 구입 때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오리고기를 처음 요리하는 사람이라면 채소찜이나 볶음처럼 간단한 조리법으로 시작해 보기 좋다. 손질된 슬라이스 제품은 오리고기를 처음 다루는 사람의 부담을 줄여 주는 형태다.
한 가지 더자연실록은 지금까지 닭고기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 오리 슬라이스는 이 브랜드가 닭고기 밖으로 내놓은 첫 오리고기 제품이다. 농민신문이 이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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