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디저트의 대표 주자인 젤라또가 겨울 시즌에는 김이 나는 머그잔에 담겨 나온다. 해태제과의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가 11월 5일 얼그레이와 마로네 맛을 앞세운 겨울 신메뉴 4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성은 얼그레이 밀크티 젤라또와 마로네 젤라또, 그리고 같은 두 가지 맛을 따뜻한 음료로 옮긴 젤라또 핫 라떼 얼그레이와 젤라또 핫 라떼 마로네다.
신메뉴는 전국 빨라쪼 매장과 지파시(G.FASSI)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중 젤라또 핫 라떼는 내년 2월까지 겨울 시즌에만 판매한다고 한다.
같은 맛을 차갑게, 또는 따뜻하게
이번 메뉴의 구조는 단순하다. 맛은 얼그레이와 마로네 두 가지이고, 각각을 차가운 젤라또와 따뜻한 핫 라떼로 하나씩 만들었다. 빨라쪼는 쫀득하게 즐기는 차가운 달콤함과 우유와 어우러지는 따뜻한 부드러움을 모두 맛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맛을 고른 다음에 온도를 고르는 순서로, 메뉴판이 처음부터 그렇게 짜여 있다.
겨울에 젤라또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핫 라떼 쪽이, 차가운 디저트는 계절과 상관없이 먹는다는 사람이라면 젤라또 쪽이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된다. 같은 맛을 두 온도로 놓고 비교해 보는 것도 이 메뉴만의 재미다.
얼그레이는 홍차와 오렌지 껍질, 마로네는 국내산 밤
얼그레이 계열인 '얼그레이 밀크티' 젤라또와 '젤라또 핫 라떼 얼그레이'에는 인도산 홍차를 썼다. 회사는 얼그레이 특유의 깊고 화사한 향을 살렸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오렌지 껍질을 갈아 만든 제스트를 더해 산뜻한 시트러스 향이 먹을 때마다 다시 올라오도록 했다.
마로네 계열인 '마로네' 젤라또와 '젤라또 핫 라떼 마로네'는 국내산 밤으로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냈다. 밤 특유의 진한 맛이 우유와 잘 어울리도록 했고, 젤라또에는 은은하게 씹히는 밤 알갱이를 넣어 먹는 재미를 더했다고 한다. 마로네는 이탈리아어로 밤을 뜻하는 말이다.
1880년부터 5대째, 로마 젤라또 가문의 브랜드
빨라쪼는 1880년부터 5대째 이어져 온 이탈리아 로마의 젤라또 명가, 파시(FASSI) 가문의 전통을 잇는 브랜드다. 젤라또를 갈아 만든 스무디 '프레도', 젤라또 컵빙수처럼 계절에 맞는 메뉴로 젤라또를 즐기는 방식을 넓혀 왔다. 이번 핫 라떼도 그 연장선에 있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디저트였던 젤라또를 마시는 음료로 확장한 시도다.
젤라또를 따뜻한 한 잔으로 맛보는 색다른 경험으로 추운 계절에도 빨라쪼만의 달콤함을 전하고자 했다
이름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메뉴 이름에 붙은 말이 다르다. 젤라또 쪽에는 '얼그레이 밀크티', '마로네'라는 이름이 붙었고, 음료 쪽에는 '젤라또 핫 라떼'라는 말 뒤에 맛 이름이 따라 붙는다. 주문할 때는 젤라또인지 핫 라떼인지를 먼저 말하고 맛을 덧붙이면 헷갈리지 않는다. 같은 맛의 두 온도를 비교해 보고 싶다면 한 번에 하나씩 시켜 보는 방법도 있다.
살 때 알아둘 점
신메뉴 4종은 전국 빨라쪼·지파시 매장에서 판매한다. 판매 기간이 따로 밝혀진 것은 젤라또 핫 라떼로, 내년 2월까지 겨울 시즌에만 운영한다. 가격은 이번 회사 발표를 옮긴 기사들에는 나오지 않았으므로, 매장에서 메뉴판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맛을 고르는 기준은 간단하다. 향이 산뜻한 쪽을 원하면 인도산 홍차와 오렌지 제스트를 쓴 얼그레이, 고소하고 진한 쪽을 원하면 국내산 밤을 쓴 마로네다. 핫 라떼 두 종은 모두 젤라또를 바탕으로 한 라떼라는 점에서 같은 계열이고, 젤라또 두 종과 짝을 이룬다.
한 가지 더신메뉴 이름의 '마로네'는 이탈리아어로 '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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