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명수 이름이 붙은 회사가 탄산음료를 만든다니, 처음엔 의외로 들린다. 동화약품이 지난 5월 내놓은 제로 탄산음료 '소다활'이 두 번째 맛을 선보였다. 매실맛에 이은 '레몬라임맛'이 10월 19일 출시됐다.
새 맛이 나온 배경은 숫자다. 5월에 나온 상큼한 매실맛은 4개월 남짓 만에 누적 판매 400만 병을 넘겼다. 동화약품은 이 반응을 확인한 뒤 맛 선택지를 늘리기로 했다.
매실에서 레몬라임으로, 무엇이 다른가
레몬라임맛에는 레몬착즙액과 라임농축액이 들어갔다. 회사는 레몬의 산뜻함과 라임의 청량함을 살려 식사 중이나 식후에 음식과 함께 마시기 좋게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매실맛은 '까스활 코어농축액'에 쿨링향을 조합한 구성이다. 레몬라임맛에도 같은 농축액이 들어갔는지는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소다활은 설탕과 카페인이 없고 열량도 없는 제로 탄산음료로 소개된다. 이번 신제품의 용량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7월 롯데리아에 들어갔을 때 매장 단품 가격이 2,500원이라고 전자신문이 전했다.

소다활의 정체성은 이름에서 나온다. EBN은 동화약품을 1897년 활명수 개발로 시작한 129년 된 제약 기업으로 소개한다. 활명수는 지금까지 약 93억 병이 팔렸고, 2025년 활명수 브랜드 매출은 약 826억 원이었다. 동화약품은 활명수와 까스활명수, 꼬마활명수 외에 편의점 전용 '까스활', 다이소 전용 '편안활', 그리고 '소다활'까지 모두 9종의 활명수 브랜드를 운영한다.
매실맛에 쓰인 까스활 코어농축액은 계피, 건생강, 소두구 세 가지 원료를 배합한 것으로, 제품에 10mg 들어 있다. 회사가 내세우는 건 입안과 목에서 느껴지는 시원함이다. 롯데리아 입점 당시에는 버거를 먹은 뒤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 주는 음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약사가 제로 탄산을 만드는 시대
소다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데일리한국은 제약사들이 기존 브랜드에 제로슈거와 탄산을 입혀 음료 라인을 넓히는 흐름을 정리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브랜드에서 나온 '얼박사'의 제로슈거 버전을 3월에 냈고 6월 24일 기준 누적 600만 캔을 넘겼다. 현대약품은 2월 CU 단독 '미에로사이다 에너지'와 3월 '헬씨올리고팝'을 선보였다. HK이노엔은 1월 숙취해소 탄산음료 '컨디션 제로 스파클링'에 메론소다맛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오래된 의약품 브랜드의 인지도·신뢰도를 배경으로 꼽았다. 이름이 낯익으면 새 음료도 한 번 집어 들기 쉽다는 논리다. 활명수라는 이름을 빌려 온 소다활이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먹취해소'라는 말을 만든 캠페인
함께 시작한 캠페인 이름이 재미있다. '먹취'는 많이 먹은 뒤의 더부룩함을 숙취에 빗댄 말이고, '명치까지 뻥! 먹취해소 소다활'이 핵심 문구다. 오마이걸 미미가 브랜드 앰버서더로 나서 유튜브 먹방과 짧은 영상을 선보이고, 푸드트럭 행사와 먹방 인플루언서 협업도 이어진다.

유통도 외식 쪽으로 넓히고 있다. 7월에는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 들어갔고, 가마치통닭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은 롯데리아가 처음이었다고 아주경제가 전했다.
살 때 알아둘 점
레몬라임맛은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마켓과 쿠팡·네이버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판다. 가격과 용량은 보도 시점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매실맛과 번갈아 마셔 볼 생각이라면 두 맛 모두 입안을 시원하게 하는 방향이지만 레몬라임맛의 향 구성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 두면 좋다.
한 가지 더활명수는 지금까지 약 93억 병이 팔렸다. EBN은 빈 병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25바퀴 넘게 두를 수 있는 양이라고 소개했다. 1910년대에는 활명회생수, 생명수 등 60여 종이 넘는 유사 제품이 등장했고, 동화약품은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캠페인으로 정통성을 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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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9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 뉴스핌 (2026.10.19)newspim.com
- 약사공론 (2026.10.19)kpanews.co.kr
- 프레스나인 (2026.10.19)press9.kr
- 파이낸셜뉴스·뉴스1 (2026.10.19)fnnews.com
- 메트로신문 (2026.10.19)metroseoul.co.kr
- 아주경제 (2026.07.22)ajunews.com
- 전자신문 (2026.07.22)etnews.com
- 데일리한국 (2026.10.24)daily.hankooki.com
- EBN (2026.08.07)ebn.co.kr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수치 1건 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