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 문칸에 소스가 열 병쯤 있어도 막상 요리를 시작하면 쓸 만한 게 없다는 말이 나온다. 소스가 하는 일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어떤 건 요리의 바탕이 되고, 어떤 건 찍어 먹고, 어떤 건 마지막에 뿌린다. 대상 청정원이 20일 선보인 신제품 3종은 이 세 가지 역할을 하나씩 맡았다. 토마토퓨레는 바탕, 체다치즈소스는 디핑, 글레이즈는 마무리다. 글레이즈가 발사믹과 화이트 두 가지라 실제 품목은 네 개다.
토마토퓨레, 소스가 아니라 재료다
청정원 토마토퓨레는 이탈리아산 로마토마토를 써서 토마토 함량이 99.5%다. 설탕과 구연산은 넣지 않았고 소량의 레몬즙만 더했다. 미디어펜은 이 레몬즙이 시칠리아산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내세운 쓰임새는 파스타와 피자 소스부터 마녀스프, 에그인헬 같은 요리의 베이스까지 폭넓다.
같은 회사가 앞서 낸 제품과 비교하면 성격이 보인다. 대상이 9월 3일 공개한 포모도로 파스타소스는 원물 기준 토마토 함량이 90%이고, 한 병에 토마토 약 14개 분량이 들어간다. 이 제품은 뜯어서 면에 비벼 먹는 '완성형 소스'다. 반면 토마토퓨레는 사용자가 양파나 고기, 향신료를 더해 자기 입맛에 맞게 끓이는 '출발점'이다.
짜서 바로 쓰는 치즈소스, 당류를 덜어낸 글레이즈
체다치즈소스는 치즈를 따로 녹일 필요 없이 바로 쓰는 제품이다. 용기는 튜브형이라 필요한 만큼만 짤 수 있다. 회사는 떡볶이, 라면, 감자튀김, 나초에 곁들이거나 샌드위치와 햄버거 소스로 쓰라고 제안한다. 미디어펜은 부드럽고 꾸덕한 제형이라고 소개했다.
치즈 풍미를 더하려면 보통 슬라이스 치즈나 가루를 따로 준비해 녹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맛이나 농도는 직접 먹어 봐야 평가할 수 있어서, 이 글은 제조사 설명을 정리하는 데 그친다.
글레이즈는 포도를 농축해 만든 소스다. 이탈리아산 포도를 쓰고, 당류를 같은 유형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제품의 표준값보다 25% 낮췄다. 발사믹 글레이즈는 샐러드와 스테이크에, 화이트 글레이즈는 해산물과 과일 샐러드에 어울린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당류 25% 감소'는 비교 대상이 중요한 숫자다. 회사는 같은 유형의 점유율 상위 4개 제품 표준값과 비교했다고 밝혔다. 어디까지나 제조사가 정한 기준으로 낮춘 폭이므로, 구매할 때는 영양성분표를 직접 보는 편이 정확하다.
왜 요즘은 소스 하나도 용도를 나눌까
업계는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요리의 맛과 완성도를 쉽게 끌어올려 주는 소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더퍼블릭은 소스가 특정 메뉴에 묶이지 않고 여러 요리에 쓰이는 만큼 편의성과 범용성이 식품업계의 차별화 요소로 올라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신제품이 '토마토퓨레 하나로 파스타도, 피자도, 에그인헬도'라고 소개하는 이유다.
SNS에서 유행한 레시피가 소스 소비를 이끈 사례도 있다. 건강 관리 레시피로 화제가 된 마녀스프는 토마토, 사과, 양파 같은 채소와 과일을 오래 끓여 만드는 요리인데, GS25는 이를 전자레인지용 간편식으로 내놓았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보도 시점까지 죽·스프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0.9% 늘었다. 에그인헬이나 마녀스프처럼 토마토를 바탕으로 한 요리가 화제가 되면, 토마토퓨레 같은 베이스 제품이 설 자리도 커진다.
대상은 소스에 힘을 싣고 있다. 충남 천안공장을 소스 전문 생산기지로 운영하며 파스타소스, 굴소스, 에스닉소스, 케첩 등을 만들고 있고, 회사 설명으로는 파스타소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9월 30일에는 파스타소스 패키지를 12년 만에 바꾸면서 토마토, 크림, 로제처럼 맛 종류에 따라 색을 달리해 한눈에 구분되게 했다.
다변화되는 소비자의 내식 형태와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메뉴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스 신제품을 선보인다
살 때 알아둘 점
판매처는 대상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과 쿠팡, B마트 등이다. 출시 기념 할인도 있다. 글레이즈는 26일부터 사흘간 쿠팡에서 30% 할인하고, 토마토퓨레와 체다치즈소스는 약 한 달간 쿠팡 '이달의 신상 특가'로 30% 할인된 값에 판매한다. 정확한 가격은 보도자료에 나오지 않았으므로 판매 페이지에서 용량과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파스타나 에그인헬을 자주 해 먹는다면 토마토퓨레, 간식이나 안주에 곁들일 소스가 필요하다면 체다치즈소스, 샐러드나 구운 고기에 한 방울 더하고 싶다면 글레이즈가 맞는다. 세 가지를 한꺼번에 사기보다 평소 가장 자주 만드는 요리에서 시작하는 편이 실패가 적다.
한 가지 더대상이 9월에 공개한 청정원 포모도로 파스타소스는 물을 넣지 않고 토마토 자체의 수분만 활용한 제품이다. 원물 기준 토마토 함량이 90%이고, 한 병에 토마토 약 14개 분량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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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5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 더퍼블릭 (2026.10.20)thepublic.kr
- 미디어펜 (2026.10.20)mediapen.com
- 전자신문 청정원 파스타소스 (2026.09.03)etnews.com
- 헤럴드경제 파스타소스 리뉴얼 (2026.09.30)biz.heraldcorp.com
- 데일리안 GS25 마녀스프 (2026.01.27)dailian.co.kr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출시·판매 날짜 1건, 수치 1건 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