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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티 지역 특산물 가을 신메뉴 4종
사진 더벤티 제공대표 사진

카페 메뉴판에 지역 이름이 붙기 시작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10월 21일 하동 매실, 보성 호지차, 공주 밤, 영암 고구마를 쓴 가을 시즌 음료 4종을 내놨다. 메뉴명 앞에 산지를 붙여 어디서 온 재료인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매실티 한 종과 라떼 세 종으로, 따뜻한 차부터 달콤한 라떼까지 취향을 나눠 골랐다.

네 가지 재료, 네 곳의 산지

'하동 매실티'는 매실의 상큼달콤한 맛과 산뜻한 향을 살린 티 메뉴다. 경남 하동은 국내 대표 매실 주산지로, 하동군 2023년 발표로는 1,056농가가 237ha에서 전년 기준 약 2,700t을 생산했다. 하동 매실 재배면적은 한때 1,000ha를 넘었지만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고 병해충 문제까지 겹치며 273ha(2022년 보도 기준)까지 줄었다. 지금의 하동 매실은 '많이 키우는' 작물이 아니라 '골라 키우는' 작물에 가깝다.

'보성 호지차라떼'는 호지차 특유의 깊고 구수한 맛을 담았다. 호지차는 일본 녹차의 한 종류로, 일반 녹차와 달리 찻잎을 높은 온도로 볶아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보성군은 보성녹차를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꼽고, 올해도 지역 차 업체들의 제품 품질을 심사해 인증하는 군수품질인증제를 운영했다. 이번 메뉴는 이 보성 차의 고소한 면을 라떼로 풀어낸 셈이다.

'공주 밤라떼'는 밤의 고소한 풍미를, '영암 고구마라떼'는 고구마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메뉴다. 대전일보 보도에 따르면 충남 공주시는 충청남도 밤 생산량의 32%를 차지하는 전국 대표 밤 주산지다. 다만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밤나무 노령화, 이상기후와 병해충 때문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고 있어, 시의회가 올해 8월 '밤·임산업 활성화 추진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영암 고구마는 황토밭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식감이 촉촉한 것이 특징이라고 영암군과 협약을 맺은 백미당이 소개한 바 있다.

이천쌀, 율무에 이은 지역 특산물 시리즈

더벤티의 지역 특산물 메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이천시 특산품인 '임금님표 이천쌀'로 음료 4종과 베이글 2종, 모두 6종을 내놨다. 현미 토핑을 올린 '이천쌀 라떼', 쌀 크림을 넣은 '이천쌀 아인슈페너' 등이었다. 그 전에도 연천 율무와 보성 차를 쓴 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4종은 이 시리즈의 가을판이다.

이천 쌀과 연천 율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 더벤티 관계자

카페가 '산지'를 메뉴에 올리는 이유

지역 농산물을 카페 메뉴로 끌어오는 건 더벤티만의 전략이 아니다. 남양유업 백미당은 2014년 창립 초기부터 지역 특산물을 현대적인 메뉴로 확장하는 철학을 이어왔다며, 2025년에 경기 연천 '흑율무 라떼'와 강원 정선 블루베리 요거 스무디를 내놓았다. 2025년 11월에는 영암군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12월부터 '영암 고구마' 시리즈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산지 재료를 놓고 카페 브랜드들이 겹치기 시작한 것이다.

스페셜타임스는 지역 농산물 메뉴를 반복해 내놓는 흐름을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메뉴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읽었다. 더벤티는 지역 상생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에게는 메뉴 이름만으로 맛의 방향이 예상되고, 산지에게는 판로가 생기는 구조다. 다만 어떤 지역 재료를 얼마나 쓰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기념 할인과 알아둘 점

출시를 기념해 10월 25일까지 신메뉴 2잔 세트, 또는 신메뉴와 아메리카노를 함께 사는 세트에 할인 혜택을 준다. 구체적인 가격과 할인율은 보도자료에 공개되지 않았다. 매실티는 따뜻한 차를 찾는 쌀쌀한 날에, 호지차·밤·고구마 라떼는 디저트 대신 한 잔으로 달래고 싶을 때 어울린다. 할인 기간이 25일까지라 이번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한 가지 더호지차는 녹차인데 '볶아서' 만든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일본 녹차인 호지차는 찻잎을 증기로 찌는 대다수 일본 차와 달리 숯불 위 도자기 팟에서 약 150°C로 볶아 만들며, 보통 두 번째 수확 이후의 잎을 쓴다. 그래서 찻물이 옅은 황금빛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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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0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1. 중앙이코노미뉴스 (2026.10.21)joongangenews.com
  2. 스마트경제 (2026.10.21)dailysmart.co.kr
  3. 스페셜타임스 (2026.10.23)specialtimes.co.kr
  4. 이데일리 더벤티 이천쌀 메뉴 (2025.09.10)edaily.co.kr
  5. 브릿지경제 하동 매실 (2023.05.31)viva100.com
  6. 브릿지경제 하동매실생산자협회 (2022.08.04)viva100.com
  7. 위키트리 보성녹차 군수품질인증 (2026.08.27)wikitree.co.kr
  8. 대전일보 공주시의회 밤 특별위원회 (2026.08.03)daejonilbo.com
  9. 이데일리 백미당 영암 고구마 MOU (2025.11.14)edaily.co.kr
  10. Wikipedia Hōjichae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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