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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어 타고 하동·남해 로컬여행
사진 섬에어 제공대표 사진

서울에서 경남 남해안 소도시까지 승용차로 가면 편도 5시간 안팎이다. 헤럴드경제가 통영·고성 기준으로 전한 이동 시간이다. 섬에어는 이 길을 비행기로 약 1시간에 줄였고, 이제는 그 비행기에 여행 일정까지 통째로 얹어 팔기 시작했다.

섬에어는 10월 21일 '섬에어 타고 하동·남해 로컬여행'을 내놨다. 11월 7~8일 1박 2일 일정이고, 1인 참가비 19만 원에 김포~사천 왕복 항공권과 현지 교통, 숙박, 식사, 가이드 비용이 모두 들어 있다. 앞서 나온 첫 상품이 예약 시작 약 2시간 만에 25석을 채운 데 이은 두 번째 상품이다.

하동에서 남해로, 명소 9곳을 도는 일정

첫날은 하동이다. 다원에서 차를 우려내는 팽주와 함께 야생차를 맛보고, 쌍계사와 화개장터를 둘러본다. 저녁에는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 오른 '섬진강 달마중'에 참여한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평사리 일대 섬진강변을 등불과 함께 걷는 야간 체험이다.

둘째 날은 남해로 넘어간다. 로컬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이순신바다공원과 다랭이마을을 보고, 설리 스카이워크와 보리암까지 간다. 두 지역 명소 9곳을 이틀에 도는 구성이다. 일정은 하동의 지역 전문가 모임인 놀루와협동조합이 짰다.

김포~사천 노선에 투입되는 섬에어의 ATR 72-600. 프로펠러가 여섯 장짜리 터보프롭 항공기다.
사진 섬에어 제공김포~사천 노선에 투입되는 섬에어의 ATR 72-600. 프로펠러가 여섯 장짜리 터보프롭 항공기다.

19만 원이 가능한 이유, 로컬투어랩

참가비가 낮은 건 경남관광재단의 여행지원금 덕이다. 정상가의 약 50%가 지원돼 그만큼 저렴하다고 한다. 이 지원의 뿌리는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로컬투어랩' 사업이다. 영남신문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하나로, 이웃한 지역을 묶은 관광상품을 만들고 지역 관광 조직을 키우며 교통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는 올해 4억 원을 배정했다.

사업 구역 중 사천·고성·남해·하동이 한 권역으로 묶이고, 이 권역의 운영을 하동의 놀루와협동조합이 맡는다. 올해 1~4월 실적은 상품 6개, 운영 12회, 참가자 294명이다. 섬에어의 첫 상품은 9월 18일 발표돼 10월 9~11일 2박 3일 일정으로 사천·남해·고성을 돌았고, 영남신문은 이 25석이 예약 시작 약 2시간 만에 마감됐다고 전했다.

비행기를 파는 회사가 여행을 파는 까닭

섬에어는 3월 30일 김포~사천 노선에 취항했다. 기재는 72석짜리 터보프롭 ATR 72-600이고, 하루 4회 왕복한다. 취항 100일을 맞은 7월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시성은 95.85%, 만석 운항은 18회였다. 최용덕 대표는 스포츠한국 인터뷰에서 김포·인천 공항에서 지역으로 곧장 잇는 '하늘의 마을버스' 역할을 주된 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

기존 항공사들과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하는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 최용덕 섬에어 대표 (스포츠한국 보도)

소형 항공사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스포츠한국은 국내 첫 소형항공 운송사업자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2024년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하이에어도 2023년 전 노선 운항을 멈춘 뒤 회생에 들어갔다고 정리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섬에어는 항공에 숙박과 현지 체험을 묶은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자신문은 9월 이를 '지역을 잇는 항공'에서 '지역을 여행하는 항공'으로 넘어가는 시도라고 소개했다.

공항 계류장에 선 섬에어 ATR 72-600의 옆모습. 꼬리날개에는 섬에어의 눈꽃 모양 로고가 있다.
사진 섬에어 제공공항 계류장에 선 섬에어 ATR 72-600의 옆모습. 꼬리날개에는 섬에어의 눈꽃 모양 로고가 있다.

예약 전에 알아둘 점

참가 대상은 20~50대 성인 25명이다. 10월 21일부터 하동 놀루와협동조합 네이버 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첫 상품이 2시간 만에 찼으니 자리가 오래 남아 있을 거라 기대하긴 어렵다. 일정이 정해진 소규모 단체 여행이라 시간표에 맞춰 함께 움직여야 한다.

렌터카 없이 소도시를 여러 곳 보고 싶은 수도권 여행자, 항공권 값만으로도 부담스러웠던 남해안 여행을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 상품이다. 한 번 더 확인할 점은 가격이다. 19만 원은 경남관광재단 지원금이 적용된 금액이어서 같은 구성이 앞으로도 이 값에 나온다고 볼 수는 없다.

남해안 섬 위를 나는 섬에어 ATR 72-600을 담은 섬에어 제공 이미지.
사진 섬에어 제공남해안 섬 위를 나는 섬에어 ATR 72-600을 담은 섬에어 제공 이미지.

한 가지 더섬에어가 쓰는 ATR 72-600은 순항 고도가 약 4,000m다. 제트기가 1만 m 넘게 올라가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날개가 동체 위에 달린 고익기 구조라 창밖 시야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헤럴드경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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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경제 (2026.10.21)ajunews.com
  2. 전자신문 (2026.10.21)etnews.com
  3. 전자신문 (2026.09.18)etnews.com
  4. 아시아투데이 (2026.09.18)asiatoday.co.kr
  5. 영남신문 (2026.10.12)ynamnews.co.kr
  6. 헤럴드경제 (2026.07.13)biz.heraldcorp.com
  7. 파이낸셜뉴스 (2026.07.07)fnnews.com
  8. 파이낸셜뉴스·뉴시스 (2026.03.30)fnnews.com
  9. 스포츠한국 (2026.04.07)sport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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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가격 1건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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