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바를 고를 때 영양 성분표에서 가장 먼저 보는 숫자는 단백질일까, 당일까. 오리온은 이번에 둘 다 잡겠다는 제품을 내놨다. 11월 5일 출시를 밝힌 '닥터유 단백질바 저당'은 한 개(50g) 기준으로 당을 2.4g으로 낮추고, 단백질 12g과 식이섬유 3g을 담았다.
오리온은 건강한 식습관과 체중 관리를 위해 일상에서 당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제품 기획 배경으로 꼽았다. 당 부담은 덜고 맛과 간편함은 살려 단백질을 챙길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숫자를 일상 식재료로 바꾸면
오리온은 영양 성분을 익숙한 식재료에 빗대 소개했다. 당 2.4g은 방울토마토 4개 분량, 단백질 12g은 달걀 2개 분량, 식이섬유 3g은 바나나 1개 분량이라는 것이다. 이 비교는 회사가 제시한 기준이어서, 식재료의 크기나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식이섬유를 더 챙기려는 '파이버맥싱'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단백질에 이어 식이섬유까지 영양 목록에 올리는 간식이 늘어나는 흐름을 이 제품 한 개가 보여 준다.
원료의 52%가 견과류와 렌틸콩
전체 원료의 52%는 견과류와 렌틸콩이다. 오리온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와 식이섬유가 많은 렌틸콩으로 고소한 맛과 식감을 냈다고 설명했다. 당을 줄이면 맛이 밋밋해지기 쉬운데, 견과류의 고소함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는 방식이다.
닥터유 저당 라인의 확장
닥터유 단백질바는 2019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에도 50g 제품 한 개에 단백질 12g과 렌틸콩·견과류를 담아 운동과 체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번 신제품은 단백질 함량은 그대로 두고 당을 낮춘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나온 '닥터유 에너지바 저당'은 지난해 7월 출시됐고, 50g 기준 당 함량을 2.4g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200만 개를 넘었고, 오리온에 따르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이 1300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7월에는 한 병에 단백질 62g을 담은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 62g 말차'도 나왔고, 단백질 드링크 6종이 모두 고단백·저당 제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닥터유는 바와 음료에서 저당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오리온은 저당 제품 수요가 커지자 닥터유를 중심으로 관련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과 식단 관리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부터 당 섭취를 조절하려는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저당·고식이섬유 단백질바다.
에너지바 저당과 이번 단백질바 저당은 50g 기준 당 함량이 같은 2.4g이다. 두 제품이 같은 기준선을 공유하니 소비자는 용도에 따라 에너지바와 단백질바 중 하나를 고르기 쉽다. 저당 시리즈로 묶어 라인업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구성이다.
이런 사람에게, 살 때 알아둘 점
오리온은 등산이나 러닝 같은 야외활동 때 간편하게 단백질을 채우거나 바쁜 일상 속 영양 간식으로 먹기 좋다고 소개했다. 운동 전후 간식으로 쓰든 사무실 서랍 속 비상 간식으로 두든, 당 함량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후보에 올려 볼 만하다.
다만 이번 회사 발표에는 가격과 판매처, 맛 구성이 나오지 않았다. 구매 전에 판매 채널의 상품 페이지에서 가격과 영양 성분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바는 한 개(50g) 기준 수치이므로 여러 개를 먹으면 당과 열량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하다.
한 가지 더닥터유 단백질바는 2019년에 처음 나온 제품으로, 그때도 50g 한 개에 단백질 12g을 담았다. 이번에는 같은 12g에 당을 2.4g으로 낮춘 버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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