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첫 주말 아침, 슬로프에 오르기도 전에 주차장에서 한 시간을 보내 본 스키어라면 이 상품의 포인트를 바로 알아챈다. 무주덕유산리조트가 10월 20일 내놓은 '26/27 동계 골드 시즌권'은 리프트를 타는 권리만 파는 상품이 아니다. 차를 세우는 자리와 장비를 맡기는 락커까지 한 묶음으로 만들었다.
부영그룹이 운영하는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이 시즌권을 한정 출시한다고 밝혔다. 10월 31일까지는 리조트 회원에게 먼저 판매하고, 그 뒤에 일반 고객도 살 수 있다. 수량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즌권 한 장에 들어 있는 것
구성은 가족 한정 스키 시즌권 2매, 설천하우스 안의 전용 락커, 전용 주차장, 설천카페테리아 음료 이용권, 골프 주중 이용권이다. 겨울에 스키를 타고 여름에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을 위한 장치도 있다. 골프 이용권은 객실 숙박권으로 바꿀 수 있다.
리조트는 이 상품이 앞서 회원에게 선보인 프리미엄 시즌권과 결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10월 7일 공개된 프리미엄 시즌권에는 라운지 이용권과 호텔 숙박권, 조식과 바비큐 석식, 관광곤도라 이용권까지 담겼다. 이번 골드 시즌권은 보도된 구성만 보면 숙박과 식사를 덜어내고 주차·보관·슬로프 이용처럼 스키장에서 매번 부딪히는 불편에 집중했다.
골드 시즌권은 설천 상단의 설경과 슬로프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혜택을 모은 상품

올겨울 슬로프는 무엇이 달라지나
시즌권을 살 때는 어떤 코스를 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이번 시즌 설천 상단의 주요 슬로프를 예년보다 2주쯤 일찍 연다고 밝혔다. 눈이 오는 시기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시즌권 값어치를 가르는 '타는 날짜'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눈여겨볼 코스는 19년 만에 문을 다시 여는 최상급자용 안단테 슬로프다. 국내에서 경사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알려진 레이더스의 상단도 함께 운영된다. 리조트 전체로는 34면의 슬로프를 갖췄고, 이번 시즌에는 그중 23면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출발하는 6.1km 길이의 실크로드 슬로프는 국내에서 가장 긴 코스로 소개된다.
안전 규정도 눈에 띈다. 스키 전용 슬로프와 보드 전용 슬로프를 따로 운영하고, 슬로프 안에서는 헬멧을 반드시 써야 한다. 아이를 데려가는 가족이라면 선택의 기준이 되는 부분이다.

스키 인구는 줄었는데, 왜 '편의'를 파는 시즌권이 늘까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키 인구는 전성기인 2011년 680만 명에서 지난해 440만 명으로 줄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1월 연 간담회에서도 도내 스키장의 운영 일수가 예전 평균 120일에서 80~100일 수준으로 짧아졌고, 이용객은 2010~2011년 시즌보다 약 22% 적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런데 시즌권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도 움직인다. 2024년 겨울 보도에 따르면 휘닉스파크의 '프라임 플러스' 시즌권은 일반 시즌권의 5배 안팎인 250만 원~450만 원(패밀리 권종)인데도 800개 내외가 1·2차 판매에서 모두 마감됐다. 전용 주차장과 라운지가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한 리조트 업계 관계자는 스키 인구가 줄고 있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이 있어 편의시설이 좋은 상품에는 지갑을 연다고 설명했다.
무주의 골드 시즌권도 같은 흐름에 놓인다. 다만 휘닉스파크 같은 고가 프리미엄과 달리 락커와 주차 같은 핵심 혜택만 추려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 다르다.

사기 전에 확인할 것
우선 판매 대상이 회원이라는 점이 첫 번째 관문이다. 회원이 아니라면 10월 31일 이후 일반 판매를 기다려야 하고, 한정 상품이라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없다.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니 구매 전에 리조트 공식 안내에서 금액과 수량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락커와 주차가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일반 시즌권이 더 맞을 수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일반 시즌권은 무주통합권 I·II와 무주오투통합권 I·II 네 가지이고, 통합권 II는 주중에만 쓸 수 있다. 두 번째 특가 판매는 10월 24일까지이며, 10월 27일부터 정상 요금으로 바뀐다고 안내됐다. 골드 시즌권은 가족이 함께 자주 가고, 골프도 칠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잘 맞을 만한 구성이다.
한 가지 더무주군은 사는 사람보다 머무는 사람이 더 많은 곳이다. 통계청 생활인구 분석에서 올해 1~3월 무주군 체류 인구는 26만 명이었고, 스키 시즌이 겹친 1월에는 약 42만 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30대가 13만 명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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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릿지경제 (2026.10.20)viva100.com
- 내외일보 (2026.10.20)naewoeilbo.com
- 중앙이코노미뉴스 (2026.10.07)joongangenews.com
- 뉴스핌 (2026.09.04)newspim.com
- 파이낸셜뉴스 (2026.09.28)fnnews.com
- 브릿지경제 (2025.12.30)viva100.com
- 파이낸셜뉴스 (2026.01.29)fnnews.com
- 브릿지경제 (2026.10.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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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2026.01.13)biz.heraldcorp.com
- 파이낸셜뉴스·뉴스1 (2024.11.10)fnnews.com
- 파이낸셜뉴스·뉴스1 (2025.10.20)fnnews.com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가격 1건, 수치 2건 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