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이 10월 29일 ‘반생면’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물칼국수, 짜장면, 해물짬뽕, 볶음짬뽕으로 이뤄진 라인업이다. 이름 그대로 건면과 생면의 중간에 자리한 면이고, 회사는 건면의 쫄깃함과 생면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살렸다고 소개했다.
집에서 칼국수나 짜장면을 해 먹으려면 면과 소스, 고명을 따로 챙겨야 한다. 반생면은 이 번거로움을 줄이는 쪽에 가깝다. 모든 제품이 면과 소스, 고명을 한 팩에 담은 2인분 구성이다.
생면을 쪄서 반건조한 면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의 핵심은 제면 방식이다. 수연수타 방식으로 만든 생면을 고온 스팀으로 찌고, 숙성과 반건조 공정을 거친다. 그 결과 국물이 잘 배어들고 조리 후에도 쉽게 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건면은 보관이 쉬운 대신 식감이 단단한 편이고, 생면은 부드러운 대신 보관이 까다롭다는 것이 흔한 설명이다. 반생면은 두 방식의 장점을 한 제품에 묶겠다는 접근이다. 보관 쪽 수치도 공개됐다. 회사는 생면을 찐 뒤 숙성하고 반건조하는 공정을 적용해 11개월 유통기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조리 편의도 내세운다.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길어 가정에서 다양한 면 요리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보도된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반생면이 차별화된 면발의 맛과 식감은 물론 조리와 보관의 편의성까지 높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네 가지 메뉴는 이렇게 다르다
반생면 해물칼국수는 남해안 대멸치를 직접 우려낸 국물에 오징어, 홍고추 등 고명을 더했다. 반생면 짜장면은 감자와 양파를 넣은 짜장 소스에 춘장의 구수한 풍미를 살렸다고 한다.
짬뽕은 국물형과 볶음형 두 가지다. 반생면 해물짬뽕은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넣어 얼큰한 국물 맛을 냈다. 반생면 볶음짬뽕은 닭육수에 해산물과 채소를 더하고 불맛향미유를 사용했다. 칼국수 하나에 중식 면이 셋이고, 중식 안에서도 국물 있는 짬뽕과 볶는 짬뽕을 나란히 둔 구성이다.
‘반생면’은 면사랑의 제면 기술을 바탕으로 건면의 쫄깃함과 생면의 부드러움을 결합한 ‘4세대 면’ 제품
메뉴를 고르는 요령도 간단하다. 국물 요리가 당기면 해물칼국수나 해물짬뽕, 소스를 곁들인 면이 당기면 짜장면, 불향이 나는 볶음 면이 당기면 볶음짬뽕이다. 취향에 따라 한 가지를 고르거나 네 종을 섞어 맛볼 수 있다.
B2B 면 회사가 가정 시장에 내민 카드
면사랑은 1993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건면 사업으로 시작해 1996년 자체 브랜드 ‘면사랑’을 내걸었다. 이후 B2B 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혔고, 2021년부터 가정용 제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2025년에는 B2B와 B2C 매출을 합쳐 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생면은 그 가정용 라인에 더해진 신제품이다. 면사랑 관계자는 조리와 보관의 편의성까지 높인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가 붙인 ‘4세대 면’이라는 표현은 보도에서 세대 구분의 기준이 따로 설명되지 않았다. 마케팅 용어로 받아들이고, 제품의 실제 차이는 제면 공정과 구성에서 확인하는 편이 낫다.
살 때 알아둘 점
출시를 기념해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SSG닷컴 ‘쓱데이’ 행사에 참여한다. 행사 기간에는 반생면 4종 중 원하는 제품 3개를 9900원에 판매한다. 기간이 정해진 행사가이고, 이번 보도에서는 행사 밖 정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구매 전 판매 페이지에서 가격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재료를 따로 사지 않고 2인분 면 요리를 해 먹고 싶은 사람, 오래 두고 먹을 면을 찾는 사람이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다만 식감과 맛에 대한 설명은 모두 회사 측 소개여서, 실제 맛은 먹어 보고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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