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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올 뉴 ES
사진 렉서스(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대표 사진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세단이 전기차를 달고 돌아왔다. 렉서스코리아는 10월 13일 서울 광진구에서 8세대 '올 뉴 ES'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2018년 7세대 이후 8년 만의 완전변경이고, ES 역사에서 배터리 전기차(BEV)가 생긴 건 처음이다. 전기차 ES 350e·ES 500e 5개 그레이드와 하이브리드 ES 350h 4개 그레이드, 모두 9개 트림으로 나왔다.

커진 차체, 같은 뼈대 위의 두 파워트레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모두 GA-K 플랫폼 위에 올라간다.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무거운 배터리 때문에 무게중심과 충돌 안전 설계가 달라져서, 사실상 서로 다른 두 차를 개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차체는 전장 5,14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2,950mm로 전장이 이전 세대보다 165mm 길어졌다. 바닥에 배터리를 깔면 차가 높아 보이기 쉬워서 높이 대신 길이로 비례를 잡았다는 게 쿠마이 야히코 수석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후륜에는 ES 처음으로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들어갔다.

강원 홍천 일대를 달리는 올 뉴 ES. 기존 스핀들 그릴을 차체 전체로 넓힌 '스핀들 보디'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진 렉서스코리아 제공강원 홍천 일대를 달리는 올 뉴 ES. 기존 스핀들 그릴을 차체 전체로 넓힌 '스핀들 보디' 디자인이 적용됐다.

구동계별 숫자는 이렇다. ES 350e는 74.69kWh 배터리로 국내 인증 복합 478km를 달리고, 최대 150kW 급속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28분(상온 25℃ 기준)이 걸린다. 앞뒤 모터를 단 사륜구동 ES 500e는 합산 347마력에 프리미엄 기준 복합 435km다. 하이브리드 ES 350h는 6세대 2.5L 시스템으로 복합 19.4km/L, 전자식 사륜구동 AWD 모델은 18.3km/L다.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400V급이라 800V를 쓰는 일부 경쟁 전기차보다 초급속 충전 성능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치아시 엔지니어는 더 큰 배터리와 고전압을 쓸 수도 있었지만 무거운 시스템이 반드시 좋은 건 아니라고 답했다. 충전 속도 경쟁보다 무게와 효율, 승차감의 균형을 택했다는 뜻이다.

실내는 '스트레스 프리'를 향해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중심이다. 평소에는 표면에 숨어 있다가 손을 가까이 대면 아이콘이 떠오르는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로 물리 버튼을 줄였고, 렉서스 처음으로 멀티 컬러 일루미네이션을 넣었다. LG유플러스와 만든 커넥티드 서비스 '렉서스 커넥트'도 처음 적용돼 원격 시동과 공조 제어, 충전 상태 확인을 지원한다.

어두운 곳에서 본 올 뉴 ES 앞좌석. 도어와 대시보드를 따라 이어지는 조명이 켜져 있다.
사진 렉서스코리아 제공어두운 곳에서 본 올 뉴 ES 앞좌석. 도어와 대시보드를 따라 이어지는 조명이 켜져 있다.

뒷좌석도 신경 썼다. ES 350e VIP에는 뒷좌석 리클라이닝, 오른쪽 좌석 오토만, 통풍·마사지 시트, 소프트 헤드레스트, 3존 에어컨을 묶은 '리어 컴포트 패키지'가 들어간다. 개발진이 ES의 본질로 꼽은 말이 이 방향을 보여 준다.

그 본질은 공간과 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는 '스트레스 프리'

—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
올 뉴 ES의 2열 실내. 앞좌석 사이 암레스트와 뒷좌석 오토만이 보인다.
사진 렉서스코리아 제공올 뉴 ES의 2열 실내. 앞좌석 사이 암레스트와 뒷좌석 오토만이 보인다.

ES가 한국에서 쌓아 온 이력

ES는 1989년 렉서스 브랜드 출범과 함께 태어났고, 한국에는 2001년 12월 렉서스 진출과 함께 들어왔다. 정숙함과 편한 승차감으로 강남에서 흔히 보인다 해서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2년 ES 300h를 들여와 하이브리드가 낯설던 시절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새 선택지를 만들었고, 2018년에는 연간 8,943대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도 6,844대가 팔렸고 200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은 11만 4,362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로는 지난해 렉서스 국내 판매의 약 46%가 ES였다.

그래서 이번 전기차 추가는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전기차를 갑자기 시작하는 도전이 아니라 하이브리드로 쌓은 전동화 경험의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렉서스의 앞선 전기차 UX 300e와 RZ는 모두 SUV였다. 올해 1~9월 렉서스 국내 등록은 1만 1,197대로 수입차 5위인데, 6위 볼보와 격차가 585대에 그쳐 신형 ES 출고가 연말 순위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격과 살 때 알아둘 점

개별소비세 5% 기준 가격은 ES 350e 7,160만~8,390만 원, ES 500e 7,700만~8,490만 원, 하이브리드 ES 350h 7,290만~8,080만 원이다. 입문 등급인 ES 350e 프리미엄이 같은 등급 하이브리드보다 130만 원 낮다. 다만 럭셔리 등급에서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보다 240만 원 비싸다.

3년 뒤 중고 가치를 미리 정해 두는 할부 프로그램 '어메이징 스위치'는 전기차까지 넓어졌다. ES 350e 프리미엄은 3년 뒤 기본 50%(3,580만 원)로 잡히고 유예금액을 더하면 최대 60%까지 적용되며, 36개월 월 납입금은 42만 원대다(선수금 30%, 보증금 20%, 금리 5.8% 기준). 고전압 배터리는 10년 또는 20만km 보증이고, 렉서스코리아는 초기 출고분으로 3~4개월 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발표와 보도를 정리한 것이라 직접 타 본 평가는 담지 못했다.

한 가지 더ES는 렉서스 브랜드가 문을 연 1989년부터 함께한 간판 모델인데, 렉서스의 전기차는 지금까지 UX 300e와 RZ처럼 모두 SUV였다. 브랜드와 나이가 같은 세단이 이번에 렉서스의 첫 전기 세단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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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8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1. 아이뉴스24 '렉서스, 8세대 올 뉴 ES 국내 출시' (2026.10.13)inews24.com
  2. 뉴스1·파이낸셜뉴스 렉서스 8세대 'ES' 국내 출시 (2026.10.13)fnnews.com
  3. 더팩트 '하이브리드 명성 잇는다' (2026.10.13)news.tf.co.kr
  4. 헤럴드경제 '하이브리드보다 싸다' (2026.10.13)biz.heraldcorp.com
  5. 아시아투데이 렉서스 ES, '11만대 흥행' 이어간다 (2026.10.13)asiatoday.co.kr
  6. 이투데이 렉서스 '올 뉴 ES'로 승부수 (2026.10.13)etoday.co.kr
  7. 유카포스트코리아 '렉서스 5위 자리 뺏기나?' (2026.10.12)yuccapostkorea.com
  8. 머니투데이방송 '하이브리드만으론 부족…렉서스, 전기차로 승부수' (2026.10.13)news.mtn.co.kr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수치 1건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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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ES전기 세단하이브리드8세대강남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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