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들여다본 목은 밤에도 쉬지 못한다. 베개 하나를 고르는 일이 이렇게 진지해진 데는 그런 사정이 깔려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10월 20일 '양모 와이드핏 분할 경추 베개'를 내놓은 것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자주는 올해 6월 높이를 조절하는 '듀얼핏 분할 경추 베개'를 선보였고, 넉 달 만에 소재를 바꾼 또 다른 분할형 베개를 추가했다. 이번에는 구조보다 속을 채우는 재료에 힘을 줬다.
네 칸으로 나눈 이유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베개는 경추 모양을 고려해 네 부분으로 나뉜다. 가운데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쪽은 목선을 따라 붙도록 만들었다. 양쪽 옆은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가 눌리는 상황을 감안한 구조다.
그래서 똑바로 누워 자는 사람과 옆으로 자는 사람 모두를 겨냥한다. 한 가지 높이로 통째 만든 베개가 아니라, 머리·목·어깨가 놓이는 자리를 따로 설계했다는 점이 분할형의 핵심이다. 물론 체형과 수면 습관에 따라 편한 높이는 다르니 직접 베어 보고 판단할 부분이다.
양모솜 절반, 마이크로파이버 절반
충전재는 프랑스산 양모솜 50%와 저데니아 마이크로파이버 50%를 섞었다. 자주는 양모가 열과 습기를 조절하는 성질을 지녀 계절에 따라 쾌적함과 포근함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이크로파이버는 부드러운 촉감과 눌렸다가 되돌아오는 복원력을 보태는 역할이다.
얼굴이 닿는 겉면에는 고밀도 순면 100% 원단을 썼고, 사이즈는 넉넉한 '와이드핏'이다. 구매하면 전용 타포린 가방이 함께 오는데, 안 쓸 때 보관하거나 여행·캠핑에 들고 갈 때 쓰라는 취지다. 다만 가로·세로 크기와 무게는 보도자료에 나오지 않았다.
자주의 분할 베개 계보
이 제품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2025년 8월 자주는 가로 길이를 60cm까지 넓힌 '와이드핏 분할 경추 베개'를 처음 선보였다. 당시 파이낸셜뉴스 보도를 보면 자주의 기능성 베개 카테고리 매출은 그해 1~7월 전년보다 38.6% 늘었고, 이 수요가 신제품으로 이어졌다.
올해 6월의 듀얼핏은 한국경제 보도 기준으로 상부에 저데니아 볼솜, 하부에 PE 파이프칩을 넣어 사용자가 충전재 양으로 높낮이를 맞추는 방식이었다. 이번 양모 와이드핏은 높이 조절 대신 소재의 질감과 사계절 사용성을 앞세운다.
배경에는 수면 시장의 변화도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7월 기사에서 수면 업계 경쟁이 매트리스 중심에서 모션베드 같은 슬립테크, 구독, 체험 매장까지 번지고 있다고 짚었다. 자주를 지난해 양수한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도 운영하는데, 이투데이는 자주를 키워 두 브랜드의 시너지를 노린다고 전했다. 베개 같은 작은 침구가 브랜드 확장의 입구가 되는 모습이다.
살 때 알아둘 점
가격과 판매처는 보도자료에 공개되지 않았다. 구매 전에 자주 온라인몰 등 판매 페이지에서 가격과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같은 양모 베개라도 알레르기나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충전재 표기와 세탁·관리법을 함께 살펴보자.
여러 사람이 한 침대를 쓰거나 자는 자세가 자주 바뀌는 사람, 여름과 겨울 모두 한 개로 버티고 싶은 사람이라면 후보에 올려 볼 만하다. 반대로 높이를 직접 조절하고 싶다면 6월에 나온 듀얼핏과 비교해 보는 것이 맞다.
한 가지 더자주가 2025년 8월 처음 내놓은 '와이드핏 분할 경추 베개'의 '와이드핏'은 말 그대로 폭에서 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베개 가로 길이를 60cm까지 늘려 뒤척임이 잦은 사람도 머리가 덜 벗어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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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 (2026.06.19)hankyung.com
- 파이낸셜뉴스 (2025.08.04)fnnews.com
- 파이낸셜뉴스 (2026.07.19)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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