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3월 첫선을 보인 준중형 SUV 투싼이 6년 만에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10월 21일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3,140만 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615만 원부터다(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 기준).
숫자만 봐도 무게가 다르다. 현대차는 이 모델이 올해 말 글로벌 누적 판매 1,1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내다본다.
21년 만에 1,000만 대, 투싼이 걸어온 길
현대차가 공개한 투싼의 역사를 따라가 보자. 1세대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도심형 SUV로 출발해 출시 4년 만인 2008년 글로벌 누적 100만 대를 넘겼다. 2009년 2세대는 이름에 'ix'를 붙이고 쿠페 같은 디자인을 입었고, 2015년 3세대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18%에서 51%로 끌어올리며 차체 안전성을 다졌다.
2020년 4세대는 투싼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더했고, 투싼은 출시 21년 만인 2025년 글로벌 누적 1,0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아반떼, 액센트에 이어 세 번째이자 SUV 가운데 처음 쓴 기록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해외 판매 비중이 90.9%라는 점이다.

커진 차체, 새로 깎은 철판
전장 4,70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로 기존보다 각각 60mm, 40mm, 20mm, 30mm 커졌다. 늘어난 크기는 뒷좌석에 몰렸다. 2열 레그룸은 14mm 늘어난 1,064mm이고, 뒷문은 73°에서 83°까지 열린다. 현대차는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거나 부피 큰 짐을 넣고 빼기 쉬워졌다고 설명한다. 트렁크는 645L다.
디자인은 현대차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따른다. 후드와 펜더 사이의 이음선(파팅 라인)을 차체 측면으로 옮긴 클램쉘 후드, 여러 방향에서 철판이 당겨지는 힘을 조절하는 다방향 인장 제어 기술 등 새 성형 공법이 쓰였다. 복잡하게 눌린 펜더에서 주름과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8%로 높였다.

가솔린은 8단 자동, 하이브리드는 모터를 바꿨다
1.6 터보 가솔린은 출력 193PS(13PS 증가), 토크 27.0kgf·m를 낸다. 눈에 띄는 변화는 변속기로, 기존 7단 더블 클러치(DCT) 대신 토크 컨버터 방식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시스템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벨트로 엔진과 연결된 P0 모터가 시동과 발전을 맡았는데, 이제는 엔진에 직접 붙은 P1 모터로 바꿔 동력 전달 손실을 줄였다. 시스템 출력은 245PS(10PS 증가), 토크는 38.7kgf·m이고 복합연비는 17.4km/ℓ로 1.2km/ℓ 좋아졌다(17인치 휠, 2WD 기준). 감속할 때 에너지를 되살리는 회생제동도 기존 0.6G 이내 구간에서 ABS 작동 직전까지 쓰도록 넓혔다. 내비게이션 정보로 발을 뗄 시점을 알려주는 관성 주행 안내도 들어갔다.

기본 트림부터 풍부하게, 가격은 이렇게
가장 낮은 H-Pick 트림부터 플레오스 커넥트와 앱 마켓이 들어간다. 17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에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 게임 앱 등을 내려받는 방식이다. 현대차에 처음 적용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적용했고, 1열 센터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9개 에어백(기존 8개)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기본이다.
디 올 뉴 투싼은 강인한 디자인에 진화한 기술과 실용성을 더해 고객의 다양한 일상에 자신감을 선사하는 SUV
트림은 H-Pick, 익스클루시브, 인스퍼레이션, XRT 네 가지다. 가솔린은 3,140만 원, 3,530만 원, 3,790만 원, 3,680만 원이고 하이브리드는 3,615만 원, 3,990만 원, 4,270만 원, 4,165만 원이다(같은 순서). 여기에 현대차는 10월 계약 고객 추첨으로 최대 500만 원 상당 현대백화점 상품권, 맥북 네오, 주유상품권 5만 원권을 준다. 세부 조건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 가지 더투싼은 세계에서 처음 양산된 수소전기차의 바탕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2세대 투싼ix를 기반으로 개발한 '투싼ix Fuel Cell'의 양산을 2013년 시작했고, 이로써 세계에서 처음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 경험은 이후 넥쏘와 수소전기트럭 개발의 토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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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보도자료 '디 올 뉴 투싼' 계약 개시 (2026.10.21)hyundaimotorgroup.com
- 현대자동차그룹 HMG 저널 '5가지 혁신' (2026.10.13)hyundaimotorgroup.com
- 현대자동차그룹 HMG 저널 '세계인의 SUV, 투싼의 여정' (2026.10.21)hyundaimotorgroup.com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가격 1건 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