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하스는 달아서 먹는 과자였다. 해태제과가 그 상식을 비틀었다. 회사는 10월 12일 첫 저당 브랜드 '로슈(Roshu)'를 선보이며 첫 제품으로 '저당 미니 웨하스' 다크초코와 황치즈 2종을 내놨다. 기존 미니 웨하스와 비교해 당 함량을 약 90% 낮췄다는 것이 해태의 설명이다.
이름은 '로우 슈거(Low Sugar)'를 줄인 말이다. 이름에서부터 무엇을 파는 브랜드인지 드러내는 작명이다.
숫자로 보는 저당 미니 웨하스
한 봉지 기준 당 함량은 다크초코 2g, 황치즈 4g이다. 식이섬유는 다크초코 4.5g, 황치즈 3g을 담았다. 해태제과는 다크초코 한 봉지의 식이섬유가 성인 여성 하루 권장량의 20% 수준으로, 딸기 약 15개를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당을 덜어낸 자리는 대체 감미료가 채웠다. 해태제과는 설탕에 가까운 풍미를 내기 위해 약 2년간 연구하며 수백 차례 배합 테스트를 거쳤고, 기존 과자의 맛과 식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포장은 파우치형이라 가방에 넣고 다니며 간식으로 먹기 좋다고 회사는 소개한다.
왜 'HQ 푸드'와 식이섬유를 내세울까
해태제과는 로슈로 'HQ(Health Quotient, 건강지능) 푸드' 시장을 노린다고 밝혔다. 단순히 당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자기 몸 상태에 맞는 영양성분까지 따져 고르는 소비를 가리키는 말이다. 같은 흐름 속에서 식이섬유를 의식적으로 늘리는 '파이버맥싱'도 언급됐다.
숫자가 이 배경을 받쳐 준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상 성인의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2019년 25.1g에서 2024년 22.9g으로 8.8% 줄었다. 반면 8월 초 기사 기준 네이버에서 '파이버맥싱' 검색량은 전월보다 약 50% 늘었다. 부족한 식이섬유를 약이 아닌 간식에서 채우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해석이다.
과자 시장은 이미 저당 경쟁 중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당류·과자류 지출을 3만 3,300원으로 집계했는데, 1년 전보다 4.7% 늘어난 금액이다. 롯데멤버스 조사에서는 제로 식품을 한 번 이상 산 소비자가 29.3%로 2년 전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한국마즈의 켈로그는 통곡물 5가지를 쓴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에 다크초코 맛을 더했고, 동서식품은 설탕을 쓰지 않고 기존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미떼 제로슈거'를 내놨다. 로슈는 웨하스를 첫 주자로 세워 이 경쟁에 합류했다. 해태제과는 앞으로 저당 과자와 디저트 제품을 더 낼 계획이라고 했다.
로슈는 일상 속 건강한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고객들이 믿고 선택하는 국내 대표 저당 과자 브랜드로 성장할 것
살 때 알아둘 점
로슈 저당 미니 웨하스는 네이버와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다. 가격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당 함량이 더 낮은 쪽은 다크초코(2g)이고, 황치즈(4g)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끈 맛이라고 회사가 소개한다. 식이섬유는 다크초코가 더 많다.
참고로 저당은 당이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니고, 기존 과자와 맛이 똑같다는 뜻도 아니다. 대체 감미료가 들어 있어 맛의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성분표와 봉지당 용량을 확인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지 먼저 소량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더브랜드 이름 '로슈'는 로우 슈거(Low Sugar)의 줄임말이다. 다크초코 한 봉지에 든 식이섬유 4.5g은 해태제과 설명으로 딸기 약 15개를 먹는 양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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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7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 SBS Biz 해태제과 저당 브랜드 '로슈' 론칭 (2026.10.12)biz.sbs.co.kr
- 뉴시스 (2026.10.12)newsis.com
- 머니투데이 (2026.10.12)mt.co.kr
- 비즈워치 (2026.10.12)news.bizwatch.co.kr
- 더팩트 (2026.10.12)news.tf.co.kr
- 연합뉴스 (2026.10.24)yna.co.kr
- 이데일리 (2026.08.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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