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데기는 지금까지 얼마나 뜨겁게, 얼마나 빨리 펴느냐의 싸움이었다. 다이슨은 이번에 반대편을 건드렸다. 다이슨코리아가 10월 15일 국내 출시를 알린 '코랄 쿨샤인 헤어 스트레이트너'는 열판이 지나간 머리카락을 곧바로 식혀 주는 파이프를 단 제품이다.
열판 뒤를 따라오는 쿨링 파이프
핵심은 새로 개발한 탈착식 '쿨링 파이프 툴'이다. 구리 파이프 안에 증류수를 밀봉한 구조로, 열판 측면에 끼워 두면 스타일링 직후 모발에 남은 열을 흡수한다. 다이슨은 이 파이프를 쓰면 쓰지 않았을 때보다 스타일링 뒤 모발 온도가 최대 26% 낮아지고, 윤기는 최대 154% 더 살아난다고 설명한다. 두 수치 모두 회사가 제시한 것으로, 독립된 검증 결과는 이번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 방식에는 출처가 있다. 다이슨은 쿨링 파이프에 '솔라사이클 모프' 조명과 같은 공학 원리를 썼다고 밝혔다. 증류수를 담은 구리 파이프로 LED의 열을 빼내 과열을 막던 기술을, 머리카락을 식히는 데 가져온 것이다. 제임스 다이슨 창업자는 기존 방식이 모양을 잡으려고 더 많은 열에 의존해 왔다며 접근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이슨 코랄 쿨샤인 헤어 스트레이트너는 스타일링에 사용되는 열과 힘뿐 아니라 스타일링 후 모발이 식는 과정까지 정교하게 제어한다
2020년 코랄에서 이어진 계보
쿨샤인은 갑자기 나온 제품이 아니라 2020년 3월 세계에 공개된 '코랄'의 후속이다. 당시 다이슨은 모발을 모아 쥐듯 휘어지는 '플렉싱 플레이트'를 앞세웠다. 평평한 판보다 적은 열로 같은 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 모발 손상을 50%가량 줄인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었고, 개발에는 2,500만 파운드와 7년이 들었다고 알려졌다. 쿨샤인은 이 플렉싱 플레이트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달라진 점은 쿨링 파이프만이 아니다. 원조 코랄은 165°C, 185°C, 210°C 3단계였는데, 쿨샤인은 145°C를 더해 4단계(145·165·185·210°C)로 늘었다. 다이슨은 낮은 온도를 손상모나 가벼운 손질에, 높은 온도를 곱슬모의 형태를 바꾸는 데 쓰라고 안내한다. 예열은 15초, 전압은 프리볼트다. 스트레이트뿐 아니라 컬과 웨이브도 만들 수 있다. 크기는 34×270×34mm이다. 코랄 초기 모델은 무선으로도 쓸 수 있게 나왔지만, 쿨샤인의 배터리 사양은 이번 보도들에 나오지 않았다.
요즘 헤어 디바이스의 화두는 '잔열'
에이빙은 가정용 스타일링 기기 시장에서 온도 제어와 모발 손상 저감 기술이 제품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고온으로 빠르게 형태를 잡던 방식을 넘어, 스타일링이 끝난 뒤에도 남는 열까지 관리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쿨샤인은 가열 중에는 플레이트가, 가열 직후에는 파이프가 맡는 구조다.
색상과 가격, 살 때 알아둘 점
색상은 세라믹 핑크·로즈 골드와 재스퍼 플럼 두 가지다. 권장 소비자가는 42만 9,000원으로,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한다. 쿨링 파이프는 탈착식이어서 쓰임에 따라 끼우거나 뺄 수 있다.
한 가지 더쿨링 파이프의 원리는 다이슨의 LED 조명 '솔라사이클 모프'에서 가져왔다. 전구가 뜨거워지지 않게 열을 빼 주던 증류수 밀봉 구리 파이프가 머리카락의 열을 빼는 부품으로 다시 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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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2026.10.15)biz.heraldcorp.com
- 에이빙 (2026.10.15)kr.aving.net
- 뉴스탭 (2026.10.18)newstap.co.kr
- 아시아투데이 (2020.03.11)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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