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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사 게이밍 기어 Pulsar eS Xlite
사진 펄사 게이밍 기어 제공대표 사진

게이밍 마우스에서 무게는 가장 쉽게 비교되는 숫자다. 펄사 게이밍 기어가 10월 19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Pulsar eS Xlite는 마우스 피트를 뺀 본체 기준 51g이다. 지난 2월 벡시(VAXEE) 코퍼레이션과 협업해 시작한 eS 라인의 두 번째 제품으로, 프로 대회와 e스포츠 환경을 겨냥했다.

손바닥을 받치는 쪽으로 다듬은 모양

바탕은 기존 Xlite 시리즈지만 형태를 손봤다. 뒤쪽을 높이고 무게중심을 뒤로 옮겨 손바닥이 안정적으로 받쳐지게 했고, 덕분에 손목이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자세가 나온다고 한다. 길이는 전작과 같게 두고 폭만 슬림하게 줄였다. 센서 위치는 앞쪽으로 당겨 검지와 중지의 움직임이 좌우 이동과 더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설계와 개발은 벡시 코퍼레이션이 맡았다. 이 회사의 CEO는 보도자료에서 개발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기존 사용 습관을 지나치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기존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아쉬움을 느꼈던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자 했다

— Xanver Tseng 벡시 코퍼레이션 CEO
위에서 본 eS Xlite. 시그니처 블루 본체에 pulsar eS 로고와 뒤쪽의 붉은 포인트가 들어간다.
사진 펄사 게이밍 기어 제공위에서 본 eS Xlite. 시그니처 블루 본체에 pulsar eS 로고와 뒤쪽의 붉은 포인트가 들어간다.

숫자로 보는 성능

센서는 전작의 XS-1에서 XS-2로 바뀌었다. 최대 4만 2,000DPI, 800IPS, 70G 가속도를 지원한다. IPS는 센서가 따라잡을 수 있는 이동 속도를 초당 인치로 나타낸 값이어서, 회사는 빠른 마우스 움직임에도 정밀한 트래킹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폴링레이트는 유선과 무선 모두 최대 8,000Hz다. 마우스가 PC에 위치를 알리는 횟수를 말하는데, 1,000Hz가 1ms마다 한 번이라면 8,000Hz는 0.125ms마다 한 번이다. 배터리는 500mAh로 전작 200mAh의 2.5배이고, 듀얼 코어급 MCU로 전력 효율을 높여 1,000Hz 기준 최대 119시간을 쓴다고 밝혔다. 클릭에는 더블 클릭 문제를 줄이도록 설계한 Pulsar Optical 광학 스위치를, 스크롤에는 TTC Golden 방진 인코더를 썼다.

옆면. 측면 버튼 두 개와 연결 상태를 알리는 파란 LED, pulsar eS 로고가 보인다.
사진 펄사 게이밍 기어 제공옆면. 측면 버튼 두 개와 연결 상태를 알리는 파란 LED, pulsar eS 로고가 보인다.

초경량과 8K, 요즘 마우스 시장의 공통 문법

최근 프리미엄 게이밍 마우스에서 8K 폴링은 거의 표준이 되어 가고 있다. 스틸시리즈는 UWB 무선과 8,000Hz를 묶은 센세이 프로·라이벌 프로를 10월 15일부터 국내에서 예약 판매하고 있다. 커세어는 10월 21일 최대 8,000Hz를 지원하는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6종을 내놨다. 지클릭커는 무선 8K를 지원하는 48g 슈퍼히어로 SP109를 냈다.

다만 8K가 공짜는 아니다. 스틸시리즈 보도를 보면 8K 폴링은 응답성이 높은 대신 데이터 전송이 늘어 전력 소모와 PC 처리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스틸시리즈 제품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8K 모드에서 배터리 1개당 최대 16시간, 1K 모드에서 최대 60시간으로 안내됐다. 펄사의 119시간은 1,000Hz 기준 수치다.

펄사는 2020년 한국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운영사는 에이플러스엑스다. 올해는 독일의 iF·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한국·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달아 수상했다. 성능 경쟁과 별개로 모양새에서도 인정을 받아 온 이력이 있다.

바닥면. 가운데 센서 주변으로 마우스 피트가 배치돼 있다. 51g은 이 피트를 뺀 본체 무게다.
사진 펄사 게이밍 기어 제공바닥면. 가운데 센서 주변으로 마우스 피트가 배치돼 있다. 51g은 이 피트를 뺀 본체 무게다.

살 때 알아둘 점

해외 공식몰과 보도자료에 적힌 권장 소비자가는 179.95달러다. 국내 보도자료에는 가격이 없었고, 국내 판매처와 가격도 확인하지 못했다. 색상은 eS 라인의 시그니처 블루 한 가지다.

추천 대상은 이미 Xlite 계열을 쓰면서 뒤쪽 받침이 아쉬웠던 사람, 8,000Hz를 제대로 받아 줄 PC를 가진 FPS 게이머다. 8K 설정은 PC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처음에는 1,000Hz로 써 보고 단계적으로 올리는 편이 낫다. 손 크기와 파지법에 따라 맞고 안 맞는 마우스이니 가능하면 직접 쥐어 본 뒤 고르자.

한 가지 더8,000Hz는 마우스가 PC에 초당 최대 8,000번 위치 정보를 알린다는 뜻이다. 스틸시리즈는 이를 일반적인 1,000Hz 게이밍 마우스보다 보고 주기가 최대 8배 짧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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