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 가장 아쉬운 건 손이다. 지도를 확대하거나 메시지를 확인하려면 한 손을 핸들에서 떼야 한다. 가민이 이 불편을 말로 풀겠다며 내놓은 사이클링 컴퓨터가 '엣지 1060(Edge 1060)'이다.
가민은 10월 21일 엣지 106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본체에 넣어 "오케이, 가민"이라고 부르면 음성 명령이 켜진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29만 원이고, 가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28일부터 살 수 있다.
말을 걸면 경로가 나온다
가민의 설명대로라면 말로 할 수 있는 일은 꽤 구체적이다. 포트홀 같은 도로 위험 요소를 제보하고, 가까운 카페까지 가는 경로를 요청하고, 심박수 같은 현재 주행 데이터를 물어볼 수 있다. 내장 스피커는 답변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안내와 운동 안내, 디지털 자전거 벨 소리까지 낸다. 호환 스마트폰에 가민 메신저 앱을 연결하면 엣지 1060에서 음성 메시지를 보내고, 받은 메시지를 스피커로 들을 수도 있다.
다만 가민은 음성 명령이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고, 해외 보도는 지원 언어를 '일부 언어'로만 적었다. 한국어 지원 범위는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으니 구매 전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경로 쪽에서는 해외 매체들이 정차와 교차로, 감속 구간이 적은 길을 우선하는 '프리 플로우 라우팅'을 소개했다. 신호에 자꾸 끊기는 훈련 라이딩을 겨냥한 기능이다.
전작 엣지 1050과 비교하면
엣지 1060은 엣지 1050의 후속이다. 1050은 2024년 7월 국내에 출시됐다. 미국 가격은 699.99달러에서 799.99달러로 100달러 올랐다.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크기다. 가민루머스가 정리한 사양에서 1060은 107×58.5×16.3mm, 142g으로 1050의 118.5×60.2×16.3mm, 161g보다 작고 가볍다. 반대로 3.5인치 480×800 터치스크린, 저장 공간 64GB, 배터리(고부하 최대 20시간, 절약 모드 최대 60시간)는 1050과 같다. 즉 배터리를 늘린 모델이 아니라 마이크와 음성 기능, 가민 메신저 연동을 넣은 모델이다.
그 밖에 USB-C 포트로 다른 기기를 충전해 주는 역방향 충전이 새로 들어갔다. 바리아 라이트나 스마트폰에 전기를 조금 나눠 줄 수 있는 기능인데, 가민은 주행 중 쓰도록 만든 기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룹라이드와 챌린지, 함께 나온 제품
엣지 1060은 주변에서 진행 중인 그룹라이드를 감지해 쉽게 합류하게 해 준다. 참여자끼리 메시지를 주고받고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며, 사고 감지 알림도 보낸다. 실시간 체력과 파워 가이드 같은 지표로 훈련 강도를 관리하고, 가민 사이클링 코치 훈련 계획도 쓸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10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가민 스포츠 앱에서 '그룹라이드 챌린지'가 열린다. 서너 명이 한 팀이 돼 함께 달린 누적 거리를 겨루는데, 3인 이상이 같은 그룹라이드 세션에 참여한 기록만 인정된다. 우승 팀은 팀원 전원이 엣지 1060을 받고, 2위 팀은 포러너 70, 3위 팀은 HRM 200을 받는다. 엣지 540·550·840·850·1040·1050·1060·MTB·익스플로어 3 등 지정 제품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는 엣지 1060 외에 세 제품이 같이 나왔다. 터치스크린 기반 내비게이션에 초점을 둔 '엣지 익스플로어 3'(60만 9,000원)와 마이크·스피커를 더한 '엣지 익스플로어 3 플러스'(75만 9,000원)는 11월 4일부터, 실내 스마트 트레이너 '탁스 네라(Tacx Nēra)'(179만 원)는 11월 24일부터 가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살 수 있다. 음성 제어가 목적이라면 129만 원짜리 1060 말고 75만 9,000원짜리 익스플로어 3 플러스도 비교 대상이 된다. 두 제품의 나머지 기능 구성은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탁스 네라는 내장 모션 포드로 전후좌우 움직임을 구현해 실제 라이딩에 가까운 주행감을 준다고 가민은 설명한다. 파워와 케이던스를 오차 범위 1% 이내로 측정하고 최대 20% 경사, 최대 2,200와트 스프린트 출력을 지원하며, 즈위프트와 루비 같은 가상 라이딩 서비스에도 연결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가민은 1989년 창업했고, 첫 GPS 사이클링 컴퓨터 엣지를 2006년 내놨다. 그 계보가 지금의 1060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세대의 화두는 화면이 아니라 '말'로 바뀌었다.
살 때 알아둘 점
엣지 1060은 한 손도 핸들에서 떼기 싫은 로드 라이더, 그룹라이드를 자주 나가는 사람에게 맞는 제품이다. 1050 사용자라면 배터리와 화면이 같다는 점이 고려 대상이다. 바뀐 건 음성 기능, 크기와 무게, 역방향 충전이다. 판매는 28일 시작이며 129만 원 가격은 권장소비자가격이다.
한 가지 더가민이라는 이름은 두 창업자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1989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회사를 세운 게리 버렐(Gary Burrell)과 민 카오(Min Kao)의 앞 글자를 따 'Gar'와 'Min'을 붙였다. 처음 사명은 '프로내브(ProNav)'였다고 위키백과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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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와이어 가민 보도자료 (2026.10.21)newswire.co.kr
- 스페셜타임스 (2026.10.21)specialtimes.co.kr
- 디지털포커스 (2026.10.21)digitalfocus.news
- 가민루머스 'Edge 1060 vs Edge 1050' (2026.10.20)garminrumors.com
- the5krunner (2026.10.20)the5krunner.com
- 조선비즈 (2024.07.23)biz.chosun.com
- IT조선 (2024.07.23)it.chosun.com
- 위키백과 Garmin (2026.10.24 확인)en.wikipedia.org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가격 1건 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