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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온
사진 삼성전자 제공대표 사진

삼성전자가 귀를 막지 않는 이어폰을 처음 내놨다. 10월 1일 공개한 '갤럭시 버즈 온'은 귓바퀴에 가볍게 거는 클립형으로, 국내에서 10월 27일 가장 먼저 팔린다. 색은 블랙 하나,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기존 버즈의 후속이 아니라 '짝'으로 소개한다. 소음을 끊고 음악에 빠지고 싶을 땐 귓구멍을 막는 커널형, 러닝이나 산책처럼 바깥 소리를 들어야 할 땐 버즈 온을 쓰라는 제안이다.

귀를 열어 둔 채 소리를 채우는 법

귀를 막지 않는 이어폰의 고질적 약점은 저음이 얇고 소리가 새는 것이다. 버즈 온은 저음을 보강하는 트윈부스트 스피커와, 주변 환경에 따라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을 넣었다. 소리가 바깥으로 퍼지는 것을 줄이는 누음 저감 기술은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 처음 적용됐다. 삼성도 음량과 귀 모양, 주변 소음에 따라 일부 소리가 샐 수 있고 조용한 곳일수록 더 도드라진다고 안내했다.

착용감에도 공을 들였다. 다양한 귀 형태 데이터를 분석해 스피커와 배터리 위치를 조정했고, 접촉 면적을 넓혀 압력을 고르게 나눴다. 삼성 설명으로는 밴드의 탄성을 세밀하게 맞춰 움직여도 잘 밀착되도록 했다. 이어폰 뒷면을 가볍게 터치해 재생이나 통화를 제어한다.

충전 케이스를 연 상태. 이어폰 두 짝이 케이스 안에 나란히 들어간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충전 케이스를 연 상태. 이어폰 두 짝이 케이스 안에 나란히 들어간다.

손이 바쁠 때 쓰는 기능들

스냅드래곤 S7 1세대 사운드 플랫폼과 고효율 앰프로 전력을 아껴 한 번 충전에 음악을 최대 9.5시간 듣는다. 마이크 3개에 말할 때의 진동을 읽는 센서, 머신러닝 기반 음성 분리를 더해 바람 부는 야외나 청소기 소리가 나는 실내에서도 목소리가 또렷하도록 했다.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폰·태블릿과 연결하면 이어폰을 낀 채 제미나이 라이브를 불러 대화할 수 있다. 뒷면을 길게 누르고 말하면 바로 녹음되는 퀵 보이스 메모,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고 가로저어 끊는 헤드 제스처도 있다. 케이스를 열면 갤럭시 기기와 곧바로 연결되고 웨어러블 앱 없이도 설정창에서 음량과 이퀄라이저를 만진다.

갤럭시 버즈 온은 소비자의 다양한 일상 사용 상황에 맞춰 설계된 폼팩터

—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
충전 케이스 위에 놓인 갤럭시 버즈 온 한 쌍. 귓바퀴에 거는 밴드 구조가 보인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충전 케이스 위에 놓인 갤럭시 버즈 온 한 쌍. 귓바퀴에 거는 밴드 구조가 보인다.

정체된 이어폰 시장에서 클립형만 자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완전무선이어폰 출하량은 8,210만 대로 1년 전보다 0.7% 줄었다.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 나온 역성장이다. 반면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은 1,110만 대로 12% 늘었고, 그중 클립형이 61%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오픈형 1위는 샥즈(점유율 10.3%)다. 옴디아는 오픈형 연간 출하량이 올해 4,390만 대에서 2030년 9,050만 대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후발 주자다. 가격으로 보면 25만 9,000원인 버즈4와 35만 9,000원인 버즈4 프로 사이에 놓인다. 뉴시스는 시중에 5만 원 미만 저가형 중국산 클립형이 많은 만큼, 29만 9,000원이라는 값을 소비자가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흥행의 최대 분수령이라고 짚었다.

누구에게 맞을까

삼성이 자체 조사한 결과 클립형 이어폰 이용자의 약 73%가 커널형도 갖고 있었다. 이 제품도 그렇게 두 개를 번갈아 쓰는 사람을 겨냥한다. 출퇴근길 소음 차단용은 이미 있고, 사무실에서 동료 말도 들으며 음악을 틀거나 러닝을 하는 시간에 쓸 이어폰을 하나 더 찾는다면 후보에 오른다. 반대로 이어폰 하나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려는 사람이라면, 귀를 막지 않는 구조라 소음 차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출시일인 27일 삼성닷컴에서 상세 사양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가지 더삼성전자가 자체 조사한 결과, 클립형 이어폰을 쓰는 사람의 약 73%가 기존 커널형 이어폰도 갖고 있었다. 버즈 온은 이런 '이어폰 두 개 쓰기'를 겨냥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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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3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1. 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 버즈 온' 공개 (2026.10.01)news.samsung.com
  2. 디지털데일리 (2026.10.01)ddaily.co.kr
  3. 뉴시스 (2026.10.20)fnnews.com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인용·발언자 1건 고침

전체 정정 기록과 사실 확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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