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신제품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이번엔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를 표방하는 담고(DAMGO)다. 담고는 11월 3일 오후 3시 40분 롯데홈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150L 스탠드 김치냉장고' 2027년형을 선보였다. 지난해 방송에서 준비 물량을 전부 판 제품을 새로 단장한 모델이다.
핵심은 두 가지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기존의 김치 보관·숙성·냉동 기능에 묵은지 전용 숙성 모드와 일반 냉장 기능이 더해졌다. 김치만 넣어 두는 냉장고에서, 계절에 따라 다른 식재료도 넣는 냉장고로 쓰임새를 넓혔다.
묵은지 모드,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담고는 묵은지 기능이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해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숙성 조건을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갓 담근 김치를 보관하는 일과 오래 두고 먹는 묵은지를 만드는 일은 필요한 환경이 다르다. 이를 모드로 나눠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 구체적인 온도와 숙성 기간은 확인한 보도에 나와 있지 않다.
일반 냉장 기능은 김치가 필요 없는 시기의 활용도를 위한 것이다. 회사는 계절과 용도에 따라 음료, 과일, 육류 등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0.2℃, 정온 기술과 슬림한 타워형
담고는 '초미세정온'이라는 독자 기술로 내부 온도를 ±0.2℃ 수준으로 정밀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문을 여닫거나 바깥 기온이 바뀌어도 내부 온도 편차를 줄여 김치의 맛과 신선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외형은 150L 용량의 슬림한 스탠드형 타워 디자인이다. 회사는 거실이나 주방 어디에 두어도 어울리는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설명하고, 1~2인 가구의 메인 김치냉장고는 물론 대가족의 서브 김치냉장고로도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낮은 소음 설계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도 더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 보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관리하려는 다목적 김치냉장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왜 작아지고 다목적이 되나
담고의 방향은 요즘 김치냉장고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뉴데일리는 11월 2일 보도에서 김치 소비가 소량화하면서 소형 김치냉장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구매 의향은 18.3포기로 전년보다 1.1%, 평년보다 13.6% 감소했다. 상품김치를 사는 비율은 32.5%로 전년보다 3.0%포인트 올랐고, 이유로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서'가 39.5%로 가장 많았다.
제품들도 움직이고 있다. 미닉스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39L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의 누적 판매량이 5만10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쿠쿠는 지난달 선보인 41L·51L 미니 김치냉장고의 초도물량이 모두 팔렸고, 풀무원은 지난달 148L와 168L 2027년형을 냈다. 어센트AI의 리스닝마인드 리포트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치냉장고 관련 비브랜드 검색 토픽 가운데 '미니'의 월평균 검색량이 4만8291회로 가장 많았다. 업계에서는 김치냉장고가 김장철 가전을 넘어 세컨드 냉장고로 쓰임이 넓어지는 점에 주목한다.
담고의 150L는 40~50L 안팎 초소형 제품보다 크지만, 묵은지 모드와 일반 냉장 기능으로 김장철이 아닌 계절의 쓰임새를 넓혔다는 점에서 같은 흐름 위에 있다.
살 때 알아둘 점
이 제품은 롯데홈쇼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회사는 방송 단독 특별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고 밝혔지만, 가격은 확인한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방송 편성과 혜택 조건은 롯데홈쇼핑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집에 두는 자리의 폭과 높이도 미리 재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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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 공감신문 '담고, 150L 스탠드 김치냉장고 2027년형 출시' (2026.11.03)gokorea.kr
- 뉴데일리 '미닉스 vs 쿠쿠, 미니 김치냉장고 경쟁 불붙었다' (2026.11.02)biz.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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