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 이어폰이 일상이 된 시대에 보스가 선을 다시 꺼냈다. '노이즈 캔슬링 유선 이어버드'는 이름 그대로 케이블이 달린 이어폰이다. USB-C 단자에 꽂기만 하면 되고, 노이즈 캔슬링도 켜진다. 국내 가격은 10만 9,000원이고 블랙 색상이 10월 16일 먼저 판매에 들어갔다.
배터리가 없는 노이즈 캔슬링
핵심은 '충전할 게 없다'는 점이다. 이어버드에는 내장 배터리가 없고, 연결한 스마트폰·태블릿·컴퓨터에서 전원을 받아 작동한다. 블루투스 페어링이나 앱 설정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소음은 이어버드마다 2개씩, 모두 4개의 마이크가 감지한다. 모드는 소음을 줄이는 콰이엇, 주변 소리를 들려주는 어웨어, 노이즈 캔슬링을 끄는 ANC 오프 세 가지다.
음질은 USB 오디오 클래스 2 방식으로 24비트·48kHz 무손실 재생을 지원한다. 선으로 연결하니 소리와 화면이 어긋나는 지연이 적어 영상 시청이나 게임, 콘텐츠 제작에 유리하다는 게 보스의 설명이다. 케이블 중간의 리모컨에는 볼륨, 재생, 통화,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바꾸는 물리 버튼이 있고, 뒷면 전용 마이크가 옷에 스치는 잡음을 줄여 준다.
케이블 길이는 130cm이고 이어버드 무게는 23g이다. IPX4 생활 방수를 갖췄고 지퍼형 케이스가 들어 있다. 이어팁은 S·M·L, 안정감을 높이는 윙은 M·L 두 가지가 들어 있어 윙을 빼고 쓸 수도 있다.
왜 지금 다시 선일까
보스는 11년 전 QC20이 보여 준 유선 노이즈 캔슬링 경험을 USB-C로 되살렸다고 설명한다. 다만 공백 기간을 세는 방식은 매체마다 다르다. 시애틀타임스는 보스가 2022년에 마지막 유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버드를 단종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11년 만'이라는 표현은 보스의 설명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안전하다.
바람은 소비 쪽에서 불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유선 헤드폰 판매량은 2025년 하반기 약 10% 늘었고, 2026년 초에는 증가 폭이 20%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에서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USB-C가 자리 잡은 것도 배경이다. 시애틀타임스는 애플 이어팟 같은 유선 이어폰이 복고 감성을 찾는 젊은 층에게 반응을 얻었고, 마이크 품질 때문에 콘텐츠 제작자들도 쓴다고 짚었다. 올해 뉴욕 캔잼(CanJam NYC 2026)에는 약 36개 인이어 모니터(IEM) 브랜드가 참가했다.
유선 이어버드가 문화적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해외 리뷰는 어떻게 봤나
직접 써 본 후기가 아니라 해외 매체의 평가를 옮긴다. 시애틀타임스는 노이즈 캔슬링 강도가 299달러짜리 보스 QC 울트라 이어버드 2세대나 소니 WF-1000XM6 같은 무선 제품보다는 약하다고 평했다. 그래도 맨해튼 지하철이나 붐비는 카페의 소음은 확실히 낮췄고, 음질도 이 가격에 충분하다고 했다. 케이벤치에 따르면 보스는 이 제품을 기획에서 출시까지 약 8~9개월 만에 개발했다.
살 때 알아둘 점
미국 가격은 99달러, 국내 정가는 10만 9,000원이다. 색상은 블랙, 라임 그린 포인트가 들어간 화이트 스모크, 1990년대 감성을 살린 한정판 듀드롭 민트 세 가지다. 국내에서는 블랙이 먼저 나왔고 나머지는 순차 판매된다. 전원을 연결한 기기에서 받으므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조금 더 쓰게 되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 USB-C 단자가 있는 기기에서만 쓸 수 있어 3.5파이 단자만 있는 기기에는 맞지 않는다.
한 가지 더보스가 이 이어버드를 기획해 출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8~9개월이다. 케이벤치가 전한 라자 하이더 사장의 설명으로, 보스는 달라지는 소비자 흐름에 맞추려 개발 주기를 평소보다 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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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2026.10.15)edaily.co.kr
- 에이빙 (2026.10.14)kr.aving.net
- 케이벤치 (2026.09.29)kbench.com
- 시애틀타임스 (2026.10.10)seattletimes.com
정정 기록1회
2026.10.27 · 출처 원문과 다시 대조해 인용·발언자 1건, 수치 1건 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