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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ECM-AX10
사진 소니코리아 제공대표 사진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은 화면이 갈수록 선명해지는데 소리는 여전히 평평하다. 소니코리아가 10월 16일 알린 'ECM-AX10'은 그 소리의 입체감을 겨냥한 스마트폰용 공간 음향 마이크다. 소니는 구글과 삼성이 만든 3D 오디오 포맷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용 마이크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소개한다.

구슬 모양 모듈에 캡슐 네 개

무게는 약 24g, 호환되는 스마트폰의 USB-C 단자에 곧바로 꽂아 쓴다. 구 모양 모듈 안에는 모든 방향의 소리를 받는 무지향성 캡슐 4개가 들어 있다. 여기에 소니의 공간 음향 처리 기술을 입혀 소리가 들리는 방향과 거리, 공간의 분위기를 되살리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케이블이나 별도 전원을 챙길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녹음 모드는 세 가지다. '앰비소닉스'는 이클립사 오디오로 내보낼 때 쓰는 모드이고, '바이노럴'은 헤드폰으로 들을 때 입체감을 살린다. '스테레오'는 일상 영상이나 SNS 콘텐츠에 쓰는 기본 방식이다. 전용 앱 'Spatial Audio Video Tool'에서는 촬영과 클립 확인, 간단한 편집, 공간 음향 내보내기까지 이어서 할 수 있고, 바이노럴과 스테레오는 일반 녹음·영상 앱에서도 쓸 수 있다고 소개됐다.

모듈 안에 들어 있는 무지향성 마이크 캡슐 4개의 배치를 보여 주는 컷.
사진 소니 제공모듈 안에 들어 있는 무지향성 마이크 캡슐 4개의 배치를 보여 주는 컷.

이클립사 오디오가 뭐길래

이클립사 오디오는 구글과 삼성이 개발한 오픈소스 공간 음향 포맷이다. 여러 기업이 함께 만든 IAMF 규격을 바탕으로 하며 로열티 없이 쓸 수 있다. 유튜브는 2025년 1월부터 이 포맷의 업로드를 받고 있고, 삼성의 2025년형 TV와 사운드바가 초기 재생 기기에 들었다. 구글과 삼성은 제조사가 품질을 보증받을 수 있도록 인증·브랜드 라이선스 제도도 마련했는데, ECM-AX10이 그 인증을 통과한 첫 스마트폰 마이크라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의미는 단순하다. 공간 음향 영상을 만들려면 전용 장비와 후반 작업이 필요하다고 여겨졌지만, 소니는 복잡한 장비 없이 폰 하나로 제작 과정을 끝낼 수 있게 했다고 강조한다. 촬영하고 바로 앱에서 내보내 유튜브에 올리는 흐름을 노린 제품이다.

스마트폰 USB-C 단자에 ECM-AX10을 꽂아 꽃밭을 촬영하는 장면.
사진 소니 제공스마트폰 USB-C 단자에 ECM-AX10을 꽂아 꽃밭을 촬영하는 장면.

모드마다 달라지는 소리

소니는 농구장을 예로 든다. 공이 튀는 소리, 선수들의 움직임, 주변 관중의 반응이 모두 한 장면을 이루는데, 모드에 따라 이 소리가 담기는 방식이 달라진다. 바이노럴 모드는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와 같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해, 재생 서비스가 이클립사 오디오를 지원하지 않아도 헤드폰에서 입체감을 낼 수 있다. 제품은 소니 PCL 엔지니어들이 개발하고 조율했다.

ECM-AX10은 스마트폰만으로 현장의 입체적인 사운드와 공간감을 손쉽게 담아낼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

— 소니코리아 관계자
헤드폰을 쓰고 스마트폰에 ECM-AX10을 연결해 야외 장면을 기록하는 모습.
사진 소니 제공헤드폰을 쓰고 스마트폰에 ECM-AX10을 연결해 야외 장면을 기록하는 모습.

사기 전에 확인할 것

소니가 제시한 기본 요건은 iOS 18 이상, 안드로이드 14 이상이다. 하지만 운영체제 버전만 맞는다고 끝이 아니다. 소니는 마이크와 앱으로 확인한 기종·소프트웨어 버전 목록을 따로 공개하고, 기기에 따라 녹음 품질과 호환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보도에서는 호환 기종 목록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구매 전에 내 폰이 목록에 있는지 소니 쪽 안내를 보는 편이 안전하다.

소니 앱에서 4K 녹음을 쓰려면 2026년 12월 이후 지원을 기다려야 한다. 가격은 29만 9,000원이며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브이로그나 여행 영상, 공연장·스포츠 현장처럼 주변 분위기가 중요한 영상을 폰으로 찍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한 가지 더이클립사 오디오는 규격이 공개돼 있어 특정 회사의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 무료 도구로도 파일을 만들 수 있다. 구글과 삼성이 2025년 유튜브·TV에서 먼저 지원을 시작했고, 소니의 이번 마이크가 그 생태계에 들어온 첫 인증 스마트폰 마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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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4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1. 파이낸셜뉴스 (2026.10.16)fnnews.com
  2. 와이드경제 (2026.10.16)widedaily.com
  3. 디지털포커스 (2026.10)digitalfocus.news
  4. Mixdown 'Sony's ECM-AX10 brings Eclipsa Audio spatial recording to the smartphone' (2026.10.24 확인)mixdownmag.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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