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코드판을 올리는 순간 방 안의 분위기가 바뀐다는 말은 오래된 취향 이야기 같지만, 이번에는 그 분위기를 색깔까지 맞춰 한 세트로 내놓는다. 파나소닉코리아가 오디오 브랜드 테크닉스와 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이 협업한 한정판 ‘Technics SL-40CBTFH × Fritz Hansen 턴테이블 & 조명 세트’를 10월 30일 국내에 출시한다.
구성은 단순하다. 테크닉스 턴테이블 ‘SL-40CBTFH’와 프리츠한센의 테이블 램프 ‘KAISER idell™ Luxus 6631-T’가 한 세트다. 두 제품 모두 ‘매트 딥 버건디’라는 같은 색을 입었다. 음악을 듣는 기계와 그 옆을 밝히는 조명을 한 장면의 오브제로 묶겠다는 발상이다.
버건디 한 톤으로 맞춘 턴테이블과 램프
색은 램프와 턴테이블이 같은 버건디다. 턴테이블 쪽에는 프리츠한센 로고를 새긴 전용 플레이트가 달리고, 슬립매트에도 같은 로고가 들어간다. 플래터 위에 올라가는 슬립매트에 브랜드 이름이 있으니, 레코드를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협업 제품이라는 점이 한눈에 드러난다.

기본 기능은 테크닉스 턴테이블의 방식을 따른다. 심장부는 코어리스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다. 벨트 없이 모터가 플래터를 곧바로 돌리는 구조로, 회전이 흔들리는 것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톤암은 S자 모양을 유지했고, 수평으로 도는 부분에는 슬라이딩 구조의 플레인 베어링을 넣어 트래킹 정밀도를 끌어올렸다고 한다.
램프에 담긴 1936년의 디자인
세트의 또 다른 주인공 ‘KAISER idell™ Luxus 6631-T’는 프리츠한센을 대표하는 테이블 램프로, 바우하우스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델이 1936년에 완성했다. 1936년에 나온 디자인을 오늘의 오디오와 한 세트로 맞췄다는 점이 이번 협업의 핵심 이야기다. 오디오와 조명은 둘 다 거실이나 서재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물건이라, 따로 고르면 색과 질감이 어긋나기 쉽다. 이 세트는 그 고민을 처음부터 같은 색으로 풀어 놓았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번 협업으로 오디오와 조명을 하나의 공간 오브제로 구성해 음악 감상과 인테리어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EBN 보도에서 이렇게 밝혔다.
SL-40CBTFH는 뛰어난 음질은 물론, 다양한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통해 음악과 공간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제품
테크닉스 턴테이블의 최근 흐름
테크닉스 SL-40CBT는 2025년 11월 14일 보도에서 테크닉스 첫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턴테이블로 소개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기존 프리미엄 모델보다 작고 설치가 쉬운 컴팩트 사이즈를 내세웠고, 포노 이퀄라이저와 카트리지를 기본 제공해 별도 구성품 없이 바로 레코드를 재생할 수 있게 했다. 색상은 그레이·블랙·테라코타 브라운 세 가지였고 가격은 104만9천원이었다.
이번 한정판은 이 컴팩트 라인을 가구 브랜드와 엮어 라이프스타일 쪽으로 넓힌 시도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프리츠한센과의 협업을 계기로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테크닉스만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밀한 오디오 기술을 앞세우던 브랜드가 인테리어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런 사람에게, 살 때 알아둘 점
음악을 듣는 공간을 하나의 인테리어로 꾸미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구성이다. 턴테이블과 램프를 따로 맞추느라 색을 고민할 필요가 없고, 버건디라는 과감한 색이 취향에 맞는지만 보면 된다. 반대로 색상 선택지가 없는 한정판이라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판매처도 정해져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프리츠한센 녹사평 매장, 10 꼬르소꼬모 청담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이 판매처이고, 온라인은 29CM다. 구매자에게는 오비덕트(국내)와 윌론(덴마크) 두 아티스트가 협업용으로 만든 음원을 담은 한정판 LP가 함께 주어진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출시에 앞서 10월 29일 프리츠한센 녹사평 매장에서 리스닝 바 라운지와 론칭 파티를 포함한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가격은 10월 29일 보도 기준 권장소비자가 249만9000원이다. 출시일은 10월 30일이며, 매장별 재고와 실제 판매가는 판매처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한 가지 더세트에 들어가는 테이블 램프는 바우하우스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델이 1936년 완성한 프리츠한센의 대표 램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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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상이 실린 곳10월 다섯째 주 신상 195개10월 테크·가전 신상 97개
데이터랩에서 테크·가전 신상 흐름 보기정정 없음사실과 다르면 알려 주세요
출처 4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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