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사면 담아 주던 방수 쇼핑백이 이제 따로 사는 물건이 된다. CJ올리브영은 그동안 상품을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었던 타포린백을 '올리브영 리유저블백'이라는 이름으로 11월 13일부터 정식 판매한다. 가격은 중형 2,000원, 대형 3,000원이다.
기존 대형 제품에 더해 중형이 새로 나오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쇼핑백이 포장재를 넘어 매대에서 직접 집어 드는 상품이 됐다는 것이 이번 소식의 핵심이다.
무엇이 달라지나
가장 큰 변화는 '구매할 때 고르는 옵션'에서 '매대에 진열된 상품'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올리브영은 11월 4일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13일부터 3,000원짜리 대형 타포린백을 정식 매대에 진열해 판매를 시작하고, 약 절반 크기인 2,000원짜리 중형도 출시한다.
판매처도 크기에 따라 다르다. 이데일리가 전한 올리브영 설명에 따르면 중형은 전국 매장에서, 대형은 전국 150여 개 관광 상권 매장에서 판매한다. 대형은 명동과 홍대 등 주요 관광 상권 매장에서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올리브영 측은 리유저블백을 추가로 구매하려는 외국인 고객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정식 판매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범 도입 뒤 247만 개
타포린백은 지난해 1월 서울 매장 4곳에서 시범 도입됐다. 방수가 가능한 소재와 실용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10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247만 개를 기록했다고 올리브영은 밝혔다. 한국 여행 기념품으로도 알려지며 미국 중고 거래 사이트에 25달러에 올라온 적도 있다.
서울경제 보도에는 이 가방의 쓰임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높은 소재로 만들었고, 지퍼가 달려 있으며 짧은 손잡이와 긴 어깨끈을 모두 갖췄다. 여행 중 산 화장품이나 의류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어 짐이 늘어나는 여행 막바지에 캐리어 외 보조 가방으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방한 기념품으로 리유저블백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면서 중형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판매처도 확대하게 됐다
쇼핑백이 굿즈가 되는 배경
이 흐름의 바탕에는 외국인 고객의 증가가 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1~8월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누적 구매액은 8월에 이미 1조원을 넘어섰고, 전체 오프라인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3%까지 높아졌다.
브랜드 쇼핑백을 따로 파는 시도는 올리브영만의 일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무신사의 리유저블백도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온·오프라인에서 약 20만 개가 판매됐고, 성수동과 명동, 홍대 등 주요 관광 상권에서 외국인 구매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뉴스1은 업계에서 이 가방을 미국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조의 에코백과 비슷한 맥락에서 본다고 전했다. 쇼핑백 자체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된다는 이야기다.
살 때 알아둘 점
정식 판매는 11월 13일부터다. 중형은 전국 매장에서 살 수 있지만 대형은 관광 상권 150여 개 매장에 한정되므로, 대형을 찾는다면 가까운 매장이 판매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가격은 11월 4일 보도 기준으로 중형 2,000원, 대형 3,000원이다.
이 신상이 실린 곳11월 첫째 주 신상 5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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