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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RTX 스파크 (RTX Spark) 플랫폼 PC
사진 엔비디아 제공대표 사진

회사 문서를 AI에게 요약시키고 싶은데 외부 서버에 올리기가 꺼려진 적이 있다면, 엔비디아가 내놓은 'RTX 스파크'는 그 고민에 대한 답이다. 10월 16일 국내 정식 출시된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고 노트북 안에서 큰 AI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는 제조사에 칩을 공급하고, 완제품은 PC 회사들이 만든다.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한 덩어리 칩'

핵심은 'N1X'라는 칩이다. 20코어 Arm 계열 그레이스 CPU와 최대 6,144코어 블랙웰 GPU가 한 패키지에 들어가고, 둘이 최대 128GB의 LPDDR5X 메모리를 함께 쓴다. AI 연산 성능은 FP4 기준 최대 1페타플롭스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숫자가 희소성을 적용한 이론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메모리 때문이다. 일반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GPU가 자기 전용 메모리만 쓴다. 최상위 RTX 5090 노트북 GPU도 전용 메모리가 24GB다. 반면 RTX 스파크는 CPU와 GPU가 128GB를 나눠 쓰니, GPU가 쓸 수 있는 용량이 5배 이상 커진다. 모델이 메모리에 통째로 올라가야 돌아가는 AI에게는 속도보다 용량이 먼저다.

기존 지포스 RTX 50시리즈 GPU에서 활용할 수 없었던 32GB 이상 대용량 AI 모델을 클라우드가 아닌 책상 위에서 고성능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 (지디넷코리아 보도)
에이수스 프로아트 계열 RTX 스파크 노트북. 국내에는 에이수스와 MSI 제품이 먼저 들어온다.
사진 엔비디아 제공에이수스 프로아트 계열 RTX 스파크 노트북. 국내에는 에이수스와 MSI 제품이 먼저 들어온다.

왜 하필 윈도우, 그리고 Arm인가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비슷한 구조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먼저 내놨다. 하지만 이쪽은 리눅스 기반 개발자용 장비였다. RTX 스파크는 같은 계열의 칩을 노트북 전력에 맞춰 줄이고 윈도우 11을 올렸다. 쿠다와 게임용 DLSS를 모두 쓸 수 있어, 평소 쓰는 오피스와 어도비 작업을 하면서 백그라운드에서 AI 에이전트를 돌리는 식의 사용을 겨냥한다.

Arm 칩 윈도우 PC는 그동안 게임 성능을 퀄컴의 GPU에 기대 왔다. 지디넷코리아는 이 점에서 엔비디아 GPU의 합류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반가운 지원군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칩을 단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10월에 공개했다.

MSI 노트북 제품 컷. 같은 플랫폼 위에서 제조사마다 다른 폼팩터가 나온다.
사진 엔비디아 제공MSI 노트북 제품 컷. 같은 플랫폼 위에서 제조사마다 다른 폼팩터가 나온다.

물론 한계도 있다. 해외 테스트를 정리한 AI매터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임은 Arm용이 아니라 변환 계층을 거쳐 실행되고, 일부 게임은 아예 실행되지 않았다. 단일 코어 CPU 성능은 애플 M5 맥스보다 낮았고, 웹 브라우징 배터리 시간은 약 10시간 15분으로 16인치 맥북 프로의 절반에 못 미쳤다. 엔비디아도 에픽게임스의 이지 안티치트 같은 부정행위 방지 프로그램은 호환을 마쳤지만, 라이엇 뱅가드는 곧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얼마에, 어디서

국내 가격은 지디넷코리아 보도 기준으로 32GB가 500만 원대, 64GB가 700만 원대, 128GB가 900만 원대다. 미국에서는 서피스 랩톱 울트라와 에이수스 프로아트 P14가 2,599.99달러(약 347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국내 가격은 제조사별로 다르다. 에이수스와 MSI 제품이 먼저 공급되고, HP와 레노버 등도 출시 의사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계열 RTX 스파크 노트북.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사진 엔비디아 제공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계열 RTX 스파크 노트북.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출시 행사 현장에서는 AI 플랫폼 개발사 관계자가 노트북 두 대를 바로 사 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64GB 이상 모델에 주문이 몰릴 것이라며, 물량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서 누구에게 맞을까. 700억~1,200억 개 매개변수급 모델을 직접 돌려야 하는 개발자와 크리에이터, 사내 자료를 밖으로 내보내기 어려운 실무자라면 128GB 모델을 비교해 볼 만하다. 반대로 게임과 일반 작업이 중심이라면 기존 RTX 노트북이 더 빠르고 가격 부담도 작다는 것이 AI매터스의 결론이다.

한 가지 더엔비디아가 이 칩을 처음 보여 줄 것이라는 전망은 2025년 컴퓨텍스 때부터 있었지만 실제 공개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6월 대만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뤄졌다. 젠슨 황 CEO는 그 자리에서 올가을부터 제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고, 10월 16일 서울을 포함한 6개 도시에서 동시 출시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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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상이 실린 곳10월 넷째 주 신상 277개10월 테크·가전 신상 97개

데이터랩에서 테크·가전 신상 흐름 보기정정 없음사실과 다르면 알려 주세요

출처 7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1. 지디넷코리아 '엔비디아, RTX 스파크 정식 출시' (2026.10.17)zdnet.co.kr
  2. 뉴스탭 '엔비디아, 차세대 AI PC RTX 스파크 출시…코엑스서 체험 행사' (2026.10.17)newstap.co.kr
  3. 한국경제 (2026.10.16)hankyung.com
  4. 디일렉 (2026.10.08)thelec.kr
  5. AI매터스 (2026.10.18)aimatters.co.kr
  6. 아이티데일리 (2026.10.16)itdaily.kr
  7.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RTX Spark (2026.10.24 확인)nvi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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