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과 닭날개를 돌리다가 냉동피자 한 판이 안 들어가 접시에 자르던 경험이 있다면, 이번 신제품이 겨냥한 것은 바로 그 순간이다. 생활가전 브랜드 라헨느코리아가 '라헨느 더 퀸 스테인레스 디지털 스팀에어 오븐 30L'를 내놓았다.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에 스팀 조리 기능을 더하고 용량을 30리터로 키웠다.
무엇이 달라졌나: 16L에서 30L, 폭은 26cm에서 34cm
회사가 밝힌 비교 기준은 기존 16리터 제품이다. 용량은 14리터 늘었고, 내부 조리 공간의 가로 폭은 26cm에서 34cm로 약 8cm 넓어졌다. 숫자만 보면 평범하지만 요리 입장에서는 차이가 크다. 라헨느는 이 정도 폭이면 12인치 피자나 부피가 큰 고기 요리도 여유 있게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팀 기능은 이 제품의 또 다른 축이다. 에어프라이어의 뜨거운 바람만으로 조리하면 식재료 수분이 빠지기 쉬운데, 스팀을 더해 수분감을 보완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회사는 이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른바 '겉바속촉' 조리에 도움을 준다고 표현했다.
써보면 어떨까: 자동 메뉴 8개와 2단 레일
디지털 조작부에는 감자튀김, 냉동피자, 스테이크, 케이크, 닭날개, 해동, 치킨, 식품건조까지 자동 메뉴 8가지가 들어 있다. 회사는 이 메뉴를 디지털 조작부에서 간편하게 고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내부는 상하부 열선 구조에 2단 레일이 있어 조리 목적에 따라 트레이 위치를 바꿀 수 있고, 그물망 트레이와 오븐 트레이, 기름받이가 기본 구성품으로 따라온다.
조리 도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 조명과 투명 도어를 갖췄고, 일시정지 기능으로 문을 열었다 닫는 흐름도 끊기지 않게 했다. 이중 도어 구조와 2단계 도어 락킹은 안전을 고려한 설계라는 설명이다. 내관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마감했다.
배경: 작은 에어프라이어에서 '오븐형'으로
조리 공간이 넓어질수록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양이 늘어 '여러 번 나눠 돌리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반면 용량이 커질수록 예열에 걸리는 시간과 전력 사용량, 세척할 면적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회사는 기존 소형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의 조리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개선하려 했다고 설명한다.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는 한두 사람 분량에는 편하지만 가족 식사나 홈파티 분량을 한 번에 조리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븐처럼 문을 열고 트레이를 넣는 형태에 에어프라이어의 열풍 방식을 결합한 제품군이 있고, 라헨느는 여기에 스팀 기능을 더했다. 라헨느코리아 관계자는 소형 오븐형 제품의 조리공간을 개선하고 스팀 기능을 더해 일상적인 식사 준비부터 특별한 요리까지 폭넓게 활용하도록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런 사람에게, 살 때 알아둘 점
3~4인 가족, 피자와 구이를 자주 돌리는 사람,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을 따로 두기에는 주방 공간이 아쉬운 사람에게 어울릴 제품이다. 30리터급은 본체도 커지므로 상판 위에 놓을 자리와 콘센트 위치, 문이 열리는 공간을 먼저 재 보는 것이 좋다. 보도자료에는 판매가와 구매처, 정확한 판매 시작일이 공개되지 않았으니 라헨느 공식 채널에서 가격과 재고를 확인한 뒤 결정하면 된다.
한 가지 더라헨느코리아는 매년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독도사랑운동본부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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