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슨코리아가 11월 2일 로봇청소기 하나와 물청소기 하나를 국내에 내놨다. 로봇청소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얼룩까지 찾도록 UV 라이트를 붙인 ‘다이슨 r3 뉴로비 스팟앤스크럽 UV 로봇 청소기’, 물청소기는 롤러와 거치대를 손본 ‘다이슨 W1 펜슬워시 물청소기+독’이다.
두 제품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다이슨 단독 신제품 행사 ‘다이슨 언베일드’에서 먼저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11월 2일 출시를 알리며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과 팝업 매장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로봇청소기: 얼룩을 ‘보고’ 다시 닦는다
r3 뉴로비는 올해 1월 출시된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 청소기의 AI 청소 기술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기존 AI 비전 시스템에 UV 라이트를 더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얼룩까지 감지하고 오염 상태에 맞춰 청소 방식을 바꾸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청소 중에도 UV 라이트로 바닥을 분석해 오염이 지워졌는지 확인하고, 잘 지워지지 않는 찌든 때는 최대 15회까지 반복해서 닦는다. 고속 LiDAR로 실내를 스캔해 지도를 만들고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흡입력은 기존 대비 65% 향상된 30,000Pa이다. 마룻바닥과 카펫 등 바닥 재질에 따라 세기를 조절하고, 카펫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흡입력을 높인다. 물청소 쪽에서는 롤러가 한 바퀴 돌 때마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12개 지점 급수 구조를 넣었고, 센서가 벽면을 감지하면 롤러가 최대 40mm까지 펼쳐져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를 닦는다.
도킹 스테이션이 뒷정리까지
로봇청소기를 쓰는 사람들이 가장 귀찮아하는 순간은 청소가 끝난 뒤의 관리다. r3 뉴로비의 먼지 봉투 없는 싸이클론 도킹 스테이션은 쌓인 먼지를 자동으로 비우고 롤러 세척, 급수 리필, 충전까지 맡는다. 모아 둔 먼지는 최대 100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위생 관리 방식도 눈에 띈다. 최대 70°C의 물로 롤러를 씻은 다음 최대 55°C의 열풍으로 말려, 청소 뒤 롤러를 손봐야 하는 일을 줄이도록 했다. 실리콘 브러시 바는 반려동물 털과 머리카락이 브러시에 감기는 현상을 줄이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로봇 청소의 근본적인 과제는 눈앞의 대상을 이해하고 지능적으로 반응해 자동으로 청소 방식을 조절하는 것이다.
W1 펜슬워시: 더 촘촘한 롤러, 더 적은 물기
함께 나온 W1 펜슬워시는 기존 펜슬워시의 가볍고 슬림한 구조는 유지하고 롤러와 사용 후 관리를 바꾼 제품이다. 새 롤러에는 84,000개의 마이크로파이버 필라멘트가 들어갔고, 기존 펜슬워시보다 밀도가 16% 높다. 나일론 브러시가 결합돼 반려동물 털과 젖은 머리카락, 최대 35cm 길이의 머리카락까지 수거한다고 한다.
물 공급 지점은 기존 8개에서 12개로 늘었다. 회사는 이 변화로 바닥에 남는 물기가 기존 대비 30% 줄었다고 밝혔다. 물탱크는 290ml이고, 이 용량으로 최대 320㎡까지 청소할 수 있다. 새 클리너 헤드는 젖은 오염물과 먼지를 분리해 헤드 아래쪽에 모으고, 마그네틱 충전 거치대는 자동 세척 기능으로 롤러에 남은 오염물을 씻어낸다.
손에 닿는 부분도 달라졌다. 핸들 직경은 38mm이고, 본체는 최대 180°까지 눕혀 높이 약 75mm의 낮은 가구 아래까지 들어간다. 회사는 이런 낮은 각도에서도 청소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청소기 경쟁이 ‘흡입력’ 너머로 간 이유
아빙(AVING)은 출시 소식을 전하며 청소 가전 시장이 흡입력 경쟁을 넘어 오염을 인식하고 관리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바닥 상태를 얼마나 정교하게 감지하는지, 사용 뒤 관리를 얼마나 자동화했는지가 제품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r3 뉴로비의 UV 얼룩 감지와 도킹 스테이션 자동 관리가 바로 그 두 축에 맞춘 기능이다.
다이슨의 로봇청소기 도전은 오래됐다.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다이슨은 2001년 로봇청소기 출시를 앞두고 DC06을 준비했으나, 제임스 다이슨이 너무 무겁고 느리다는 이유로 생산 라인에서 뺐다. 이후 2016년 360 아이, 2021년 360 휴리스트, 2023년 360 비스 내브를 차례로 내놨다.
어디서 사고, 어디서 볼 수 있나
r3 뉴로비는 다이슨 스토어를 시작으로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주요 백화점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W1 펜슬워시는 다이슨 스토어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보도자료와 관련 기사에 나오지 않아 이 글에서는 싣지 않았다.
직접 보고 싶다면 11월 15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리는 ‘다이슨 클린 홈’ 팝업 매장이 있다. 두 신제품과 다이슨 로봇청소기 전 라인업을 한자리에 모았다. 카펫 비중이 큰 집,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 바닥 청소 뒤 관리가 가장 귀찮은 집이라면 두 제품의 차이를 비교해 볼 만하다.
한 가지 더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제임스 다이슨은 1979년부터 1984년까지 5,127개의 시제품 설계를 거쳐 먼지 봉투 없는 사이클론 청소기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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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5건이 기사의 숫자·날짜는 아래 자료와 대조했다
- 뉴스탭 (2026.11.02)newstap.co.kr
- 아빙 (2026.11.02)kr.aving.net
- 리뷰타임스 (2026.11.02)reviewtimes.co.kr
- 연합뉴스 (2026.11.02)yna.co.kr
- Wikipedia - Dyson (company)e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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